정치
강훈식 "윤석열 무능력 가리려 靑 끌어들여놓고, 선거개입 운운하나"
입력 2022-02-10 19:56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매경DB]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전략기획본부장은 10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해 "청와대를 먼저 끌어들여놓고선 선거개입 운운하고 있다"며 직격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정치보복' 관련 발언에 사과를 요구하자, 이 대표는 "선거개입"이라고 주장했다.
강 본부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정당한 사과를 요구하는 문 대통령에게 선거개입이라니요"라며 "드러나는 무능력을 가려보겠다고 정권말까지 끝끝내 중립을 지키고 있던 청와대를 적폐로 단정하고 수사를 하겠단 게 누군데 이제와 선거개입 운운입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문 대통령을 선거에 끌어들인 건 윤 후보 자신이고, 문재인 정부에 대한 분노를 선거에 악용한 건 국민의 힘 자신"이라며 "선거개입 운운 전에 자신을 먼저 돌아보라"고 비판했다.
강 본부장은 "정권교체를 지지하는 55%의 국민이 윤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것은 윤 후보의 무능력을 보았기 때문이지 문 대통령을 감옥에 넣지 않을까봐가 아니니 착각하지 말라"면서 "대통령 수사를 거론하며 분노를 선거에 이용하는 전술은 얼마나 조급해야 나오는 거냐"라고 꼬집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참모회의에서 윤 후보를 향해 "중앙지검장, 검찰총장 재직 때에는 이 정부의 적폐를 있는 데도 못본척했다는 말인가. 아니면 없는 적폐를 기획사정으로 만들어내겠다는 것인가 대답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현 정부를 근거없이 적폐수사의 대상, 불법으로 몬 것에 대해 강력한 분노를 표하며 사과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원칙론에 대해 급발진하면서 야당 후보를 흠집 내려는 행위는 명백한 선거개입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채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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