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울산 한 맨홀에서 유독성 물질 시안화수소 유출
입력 2022-02-10 15:58 
10일 오전 울산 남구 한 맨홀에서 유독성 물질인 시안화수소가 유출돼 소방당국이 안전 조치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울산시소방본부]

울산 남구 장생포동 한 맨홀에서 유독성 물질인 시안화수소가 나와 소방당국이 안전 조치에 나섰다.
10일 오전 10시44분 장생포동 한 맨홀에서 연기와 불꽃이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는 1시간 만에 화재를 진압하고, 특수화학구조대를 투입해 맨홀에서 발생한 가스 성분을 측정했다.
측정 결과 가스에서는 독성 물질인 시안화수소가 작업장 기준(10ppm)보다 5배 많은 50ppm이 검출됐다. 시안화수소는 독성이 강해 피부에 접촉하거나 흡입하면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이 물질이 인근 공장에서 누출된 1~2t 가량의 인화알루미늄과 인화수소가 물과 반응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소방당국은 산중화제로 중화 작업을 진행했다. 소방당국은 측정 결과를 울산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 등 관계 기관에 통보하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울산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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