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서 온 블랙 다이아몬드 '디 이니그마'…낙찰가 51억

55면의 555.55캐럿으로 디자인
20년 넘게 모습 드러내지 않아…최근 판매 앞두고 전시

우주에서 온 블랙 다이아몬드 '디 이니그마'가 316만 파운드(약 51억원)에 팔렸다고 AFP통신이 현지시간으로 어제(9일) 보도했습니다. 디 이니그마는 55면의 555.55캐럿으로 디자인됐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디 이니그마는 이날 영국 런던의 소더비 경매장에서 진행된 온라인 경매에서 316만 파운드에 낙찰됐습니다.

디 이니그마와 같은 블랙 다이아몬드는 대체로 지구 표면 근처에서 발견되는데 이는 블랙 다이아몬드가 우주에서 온 것임을 암시한다고 소더비 측은 설명했습니다.

이 다이아몬드를 '우주의 경이'로 홍보해 온 소더비는 "이런 유형의 블랙 다이아몬드는 유성과 지구와의 충돌로 인한 화학기상증착(CVD) 작용에 의해 만들어졌거나 초신성 폭발로 블랙 다이아몬드가 생겨난 유성이 지구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습니다.

해당 다이아몬드는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한 주인에 의해 20년 넘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가 최근 판매를 앞두고 두바이와 로스앤젤레스(LA), 런던에 전시됐습니다.

한편, 블랙 다이아몬드는 보석으로의 품질은 좋지 않지만 매우 단단해 주로 산업용 시추 등에 사용됐습니다. 최근에는 보석으로 인기가 오르고 있다고 AFP는 보도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