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에 한복과 유사한 복장을 입은 여성이 등장해 중국의 '한복공정'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방탄소년단(BTS) 슈가, 배우 이종혁, 한상진, 가수 청하 등 스타들이 한복 인증샷을 게재하며 쿨하게 응수했다.
이종혁은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한복.. 잘 어울립니까?? 올림픽 보다가…우리 것은 그냥 원래 우리꺼여!! 그 입 다물라.."라는 글과 함께 한복을 입고 있는 자신의 사진을 게재했다. 곤룡포를 입고 왕의 위엄을 보여주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한상진도 동참했다. 그는 10일 "참 곱지요. 우리 것입니다. 아니라 하는 자들. 모두 들라 하라! 좋은 영감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곤룡포를 입고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이와 함께 Korea traditional clothes”라고 적으며 한복이 한국의 전통 의복임을 거듭 강조했다.
그런가하면 그룹 아이오아이 출신 가수 청하도 팬들과의 라이브 소통에서 "한복은 우리나라 전통 의상"이라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그는 지난 9일 생일을 기념해 진행한 네이버 브이 라이브 생방송에서 "제가 이번 시즌 그리팅 화보 촬영을 모두 한복을 입고 진행했다. 한복을 콘셉트로 한번 무대를 해서 우리나라의 예쁜 문화를 공유하고 싶다는 작은 소망이 있다"고 말했다.
이들이 한복 사진을 게재하거나 한복이 우리 고유의 의상이라고 강조한 것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에 한복을 등장시킨 중국의 문화공정 움직임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4일 개회식에서 중국 56개 소수민족 중 조선족으로 나선 여성이 한복을 입고 등장해 문화공정 논란이 불붙은 상황이기 때문.
이들에 앞서 그룹 방탄소년단(BTS) 슈가(본명 민윤기, 29)가 한복 입은 사진을 SNS에 올려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그는 지난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D”라는 짤막한 글과 함께 곤룡포를 입은 사진을 게재했다. 2020년 5월 발표한 두번째 믹스테이프 '대취타' 뮤직비디오 촬영 당시 모습으로, 해당 뮤직비디오 조회수가 당일 3억4000만 뷰를 달성해 의미가 남달랐다.
자축 의미의 추억 소환일 수도 있지만 업로드 시기가 절묘했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슈가가 한복이 한국 고유의 의상임을 전 세계 누리꾼들에게 다시 한 번 알리기 위해 SNS에 과거 사진을 올린 게 아니냐고 봤다.
게시글 하단에는 '한국의 원조 한복'이라는 의미의 해시태그(#OriginalHanbokFromKorea)도 달았으며, 주한 미국대사관의 공식 트위터 계정 역시 코르소 대사대리의 글을 리트윗했다.
이번 한복 논란에 대해 주한 중국대사관 측은 8일 "전통 문화(한복)는 한반도의 것이며 또한 중국 조선족의 것으로, 이른바 '문화공정', '문화약탈'이라는 말은 전혀 성립될 수 없다"면서 "중국 측은 한국의 역사·문화 전통을 존중하며, 한국 측도 조선족을 포함한 중국 각 민족 인민들의 감정을 존중해주기를 바란다"는 공식입장을 내놨다.
서 교수는 중국 최대 포털 사이트인 바이두 백과사전에 '한복은 한푸에서 기원했다'는 왜곡을 하고 있고, 중국을 대표하는 전자제품 기업인 샤오미 스마트폰 배경화면 스토어에서는 한복을 '중국 문화(China Culture)'로 소개해 큰 논란이 된 것을 사례로 들었다.
또 서 교수는 "샤이닝니키 등 다양한 중국 게임에서도 '한복 논란'은 끊이질 않았다"며 "이처럼 중국의 전반적인 분야에서 '한복공정'은 꾸준히 진행이 되어 온 점을 중국대사관측은 절대로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일갈했다.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종혁은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한복.. 잘 어울립니까?? 올림픽 보다가…우리 것은 그냥 원래 우리꺼여!! 그 입 다물라.."라는 글과 함께 한복을 입고 있는 자신의 사진을 게재했다. 곤룡포를 입고 왕의 위엄을 보여주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한상진도 동참했다. 그는 10일 "참 곱지요. 우리 것입니다. 아니라 하는 자들. 모두 들라 하라! 좋은 영감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곤룡포를 입고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이와 함께 Korea traditional clothes”라고 적으며 한복이 한국의 전통 의복임을 거듭 강조했다.
그런가하면 그룹 아이오아이 출신 가수 청하도 팬들과의 라이브 소통에서 "한복은 우리나라 전통 의상"이라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그는 지난 9일 생일을 기념해 진행한 네이버 브이 라이브 생방송에서 "제가 이번 시즌 그리팅 화보 촬영을 모두 한복을 입고 진행했다. 한복을 콘셉트로 한번 무대를 해서 우리나라의 예쁜 문화를 공유하고 싶다는 작은 소망이 있다"고 말했다.
청하. 사진|MHN엔터테인먼트
청하는 이어 "운이 좋으면 다음 앨범에서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한복은 한복이다. 우리나라 전통 의상"이라고 여러 번 강조했다.이들이 한복 사진을 게재하거나 한복이 우리 고유의 의상이라고 강조한 것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에 한복을 등장시킨 중국의 문화공정 움직임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4일 개회식에서 중국 56개 소수민족 중 조선족으로 나선 여성이 한복을 입고 등장해 문화공정 논란이 불붙은 상황이기 때문.
이들에 앞서 그룹 방탄소년단(BTS) 슈가(본명 민윤기, 29)가 한복 입은 사진을 SNS에 올려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그는 지난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D”라는 짤막한 글과 함께 곤룡포를 입은 사진을 게재했다. 2020년 5월 발표한 두번째 믹스테이프 '대취타' 뮤직비디오 촬영 당시 모습으로, 해당 뮤직비디오 조회수가 당일 3억4000만 뷰를 달성해 의미가 남달랐다.
자축 의미의 추억 소환일 수도 있지만 업로드 시기가 절묘했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슈가가 한복이 한국 고유의 의상임을 전 세계 누리꾼들에게 다시 한 번 알리기 위해 SNS에 과거 사진을 올린 게 아니냐고 봤다.
방탄소년단 슈가. 사진|슈가 인스타그램
한복 논란 관련한 크리스토퍼 델 코르소 주한 미국대사 대리의 트위터도 화제가 됐다. 코르소 대사 대리는 8일 자신의 트위터에 "한국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라고 묻고는 "김치, K팝, K드라마…한복은 말할 것도 없죠"라고 썼다.게시글 하단에는 '한국의 원조 한복'이라는 의미의 해시태그(#OriginalHanbokFromKorea)도 달았으며, 주한 미국대사관의 공식 트위터 계정 역시 코르소 대사대리의 글을 리트윗했다.
이번 한복 논란에 대해 주한 중국대사관 측은 8일 "전통 문화(한복)는 한반도의 것이며 또한 중국 조선족의 것으로, 이른바 '문화공정', '문화약탈'이라는 말은 전혀 성립될 수 없다"면서 "중국 측은 한국의 역사·문화 전통을 존중하며, 한국 측도 조선족을 포함한 중국 각 민족 인민들의 감정을 존중해주기를 바란다"는 공식입장을 내놨다.
사진|주한미국대사관 공식 트위터 캡처
하지만 10일 서경덕 교수는 "중국대사관측은 큰 착각을 하고 있다"며 "이번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식에 등장한 한복만을 가지고 한국인들이 크게 분노한 것이 아니다. 이미 중국에서 지금까지 너무 많은 '한복공정'을 펼쳐왔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서 교수는 중국 최대 포털 사이트인 바이두 백과사전에 '한복은 한푸에서 기원했다'는 왜곡을 하고 있고, 중국을 대표하는 전자제품 기업인 샤오미 스마트폰 배경화면 스토어에서는 한복을 '중국 문화(China Culture)'로 소개해 큰 논란이 된 것을 사례로 들었다.
또 서 교수는 "샤이닝니키 등 다양한 중국 게임에서도 '한복 논란'은 끊이질 않았다"며 "이처럼 중국의 전반적인 분야에서 '한복공정'은 꾸준히 진행이 되어 온 점을 중국대사관측은 절대로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일갈했다.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