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금융권 연체율, 금융위기 이전 수준 회복
입력 2009-11-18 16:09  | 수정 2009-11-18 17:53
【 앵커멘트 】
최근 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대부분 금융기관의 연체율이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습니다.
특히 카드사들의 연체율이 급격히 하락하면서 현금서비스 수수료 인하 압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민 경제의 체감경기는 여전히 쌀쌀하지만, 금융권의 건전성은 빠르게 개선되고 있습니다.

은행과 보험·카드사의 연체율이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경기가 점차 회복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가계와 기업의 채무상환 능력이 개선됐기 때문입니다.

올 3월 1.4%까지 치솟았던 은행권의 연체율은 9월에는 1.1%로 낮아졌습니다.


기업들의 자금 조달 사정이 개선된데다 신규 연체발생규모가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올해 6월 3.87%까지 상승하던 보험업계의 연체율도 올해 3분기에는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특히 카드사의 연체율은 눈에 띄게 낮아졌습니다.

지난해 9월 금융위기 이후 올해 3월 3.6% 치솟던 연체율은 2분기 연속 급락하며 2.6%로 내려앉았습니다.

2.6%대 연체율은 2003년 카드 대란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이처럼 카드사들의 연체율이 급격히 하락하면서 평균 26% 수준인 현금서비스에 대한 금리 인하 압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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