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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베이징] 최민정·황대헌 금빛 레이스…'홈 텃세' 경계령
입력 2022-02-07 19:09  | 수정 2022-02-08 18:49
잠시 후 최민정·황대헌 '금빛 레이스'
중국의 '홈 텃세' 넘고 쇼트트랙 개인전 금메달 도전

【 앵커멘트 】
잠시 뒤 쇼트트랙 최민정과 황대헌이 개인전에서 메달 레이스를 펼칩니다.
혼성 계주에서의 아픔을 설욕하겠다는 각오인데, 시작부터 강적들과 만납니다.
베이징 현지 연결해보겠습니다.


【 질문 1 】
조일호 기자, 오늘 금메달 2개도 가능합니까?


【 답변 1 】
네 오늘은 첫 메달 소식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잠시 뒤 8시 반부터 최민정이 여자 500m, 황대헌과 이준서, 박장혁이 남자 1,000m 개인전에 나서는데요.

준준결승을 시작으로 밤 10시쯤이면 메달 색이 결정됩니다.

우리나라는 여자 500m에서 동메달이 역대 동계올림픽 최고 성적이지만, 에이스 최민정은 각오가 남다릅니다.

특히, 앞서 혼성 계주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중국 장위팅과 준준결승에서 같은 조에 묶인 만큼 오늘 설욕할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남자 1,000m는 기대가 더 큽니다.

에이스 황대헌과 이준서, 박장혁이 모두 조1위로 예선을 통과했습니다.

특히 황대헌은 이 종목에서 세계신기록과 올림픽신기록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데요.

다만, 준준결승부터 중국의 리원룽을 비롯해 모두 메달권에 있는 선수들과 맞붙게 됐습니다.


【 질문 2 】
남자 선수들은 모두 결승전에서 만났으면 좋겠네요.

그런데 지금 계속해서 중국에 유리한 판정이 나온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현지 분위기는 어떤가요?


【 답변 2 】
우리 선수들은 중국의 '홈 텃세'와 빙질 적응이라는 두 가지 난관을 극복해야 합니다.

앞서 평창올림픽에서 중국 선수들이 '나쁜 손' 때문에 여러 차례 실격을 당했는데, 그 당시 분위기가 "베이징올림픽 때 두고 보자"는 식이었습니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앞서 혼성 계주에서 중국 팀은 '노 터치' 금메달을 따냈는데요.

이런 석연치 않은 판정의 희생양이 우리나라가 될 수도 있습니다.

까다로운 빙질에 적응하는 것도 관건입니다.

이번 대회에선 국적을 막론하고 매 경기마다 선수들이 유독 많이 넘어질 정도로 빙질 적응에 애를 먹고 있는데요.

선수들에 따르면 매일매일 빙질이 바뀐다고 하니, 오늘 경기에서도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MBN뉴스 조일호입니다. [ jo1ho@mbn.co.kr ]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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