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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닥터' 유이, 김범에게서 정지훈 모습 보고 혼란→"과하다" 철벽
입력 2022-02-07 23:28 
장세진(유이 분)이 고승탁(김범 분)에게서 차영민(정지훈 분)의 모습을 보고 혼란에 빠졌다.
7일 밤 방송된 tvN '고스트 닥터' 11화에선 합체에 균열을 겪는 차영민, 고승탁의 모습이 그려졌다.
장세진은 차영민의 차도를 물으려 온 고승탁에 "뇌파의 차도가 더 좋아졌다"고 말했다. 고승탁이 "뇌파는 좋아졌는데, 왜 안 깨시는 거냐"고 묻자, 장세진은 "의사들은 보통 기적이란 말을 잘 안 믿는다. 근데 가끔 어떤 사람을 만날 때, 인간은 닿을 수 없는 미지의 영역이 있구나란 걸 느낀다. 근데 기적이란 게 99% 신의 뜻이라고 해도 남은 1%에 사람의 의지와 진심이 담기는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세진은 "가끔 이런 생각이 든다. 어쩌면 저 사람, 이런 식으로 나한테 복수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더이상 다가올 수 없게 벽을 치고 있는 게 아닐까"라고 털어놨다. 사정을 다 아는 고승탁은 "에이, 그분이 들으면 속 뒤집어질 말씀을. 있는 벽이라도 깨부수고 달려오고 싶어 미칠 사람한테. 제가 장담한다"고 말했다.

장세진은 "고선생이 뭘 알고 장담하냐. 매번 이런식으로 말씀한다. 꼭 차교수 안에 들어있는 사람처럼"이라며 "저 사람 걱정하고 신경 써주는 거 고마운데 하루에도 몇 번씩 드나드는 건 좀 과하다는 생각 안 드냐"고 선을 그었다.
알고봤더니 장세진은 그간 차영민이 빙의한 고승탁에게서, 익숙한 차영민의 모습을 보고 이상한 기분을 느꼈던 것. 말이나 눈빛, 자신의 취향까지 아는 고승탁에 놀라 정신 상담도 받으러 갔었다. 이를 털어놓은 장세진에게 의사는 "힘든 일을 겪다보니 자신도 모르게 가까이 있는 사람에게 의지하게 되고, 작은 일에도 의미를 부여하게 되는 것"이라며 "한번 거리를 둬보면 어떠냐"고 말했었다.
[박새롬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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