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중노위로 넘어간 삼성전자 임금협상…영업이익 25% 배분이 관건
입력 2022-02-07 19:20  | 수정 2022-02-08 07:52
【 앵커멘트 】
삼성전자 노조는 고용노동부 중앙노동위의 임금협상 중재 결정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중재가 실패해 파업에 들어가면 1969년 창사 이래 첫 파업이 되는데요.
다음 주 중노위의 결정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박은채 기자입니다.


【 기자 】
삼성전자 노조는 전 직원 연봉 1천만 원 인상, 영업이익의 25%를 성과급으로 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기준으로 성과급만 1인당 1억 원이 넘습니다.

회사 측은 매년 수십조 단위의 설비 투자가 예정돼 있다고 난색을 표하면서 임금 협상은 중앙노동위로 넘어가 있습니다.


▶ 인터뷰(☎) : 삼성전자 노조 관계자
- "노사 협의회를 통해서 임금 협상을 먼저 해야 하는데 우리를 자꾸 와해시키려고 하고 부당노동행위를…."

노조원은 4500여 명, 전체 삼성전자 임직원의 4%입니다.

▶ 스탠딩 : 박은채 / 기자
- "삼성전자 4개 노조원 중 절반 이상이 반도체 관련 인력인 만큼 24시간 가동되는 반도체 라인에 차질이 불가피합니다."

일부 전문가는 보상체계를 세분화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 인터뷰(☎) :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 "기업의 성과를 근로자들과 공유할 필요는 있지만 부서 차이에 따라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개별적인 성과에 따라서 보상 체계를 만드는 게 중요합니다. "

삼성전자 주가는 영업일 이틀 연속 하락해 73000원에 마감됐습니다.

중앙노동위의 조정 결정은 다음 주 나올 예정입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icecream@mbn.co.kr]


영상취재: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ㅇ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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