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마인드카페, 200억원 시리즈B 투자 유치…국내 멘탈케어 스타트업 중 최대 규모
입력 2022-02-07 18:22  | 수정 2022-02-07 19:04

국내 1위 정신건강 플랫폼 '마인드카페'의 운영사 '아토머스'(대표 김규태)가 200억 원 이상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국내 멘탈 헬스케어 스타트업 중 최대 규모다.
아토머스의 이번 투자는 기존 투자사인 인사이트에쿼티파트너스, GC녹십자홀딩스가 참여했고, 신규 투자사로는 해시드, 이앤인베스트먼트, 케이투인베스트먼트, 삼성넥스트 등이 참여했다. 이번 라운드는 아토머스가 시리즈 B 투자 유치에 나선지 채 2개월이 되지 않은 시점부터 당초 목표액의 3배가 넘는 투자 수요가 몰려 업계의 주목을 끌기도 했다.
아토머스는 마인드카페를 통해 비대면 전문 심리상담은 물론 익명 정신건강 커뮤니티를 제공하며 국내 정신건강 서비스의 대중화에 앞장서 왔다. 이를 통해 100만 명의 회원을 확보하는 등 사용자 및 전문가 수, 월간 활성 사용자(MAU), 평균 체류시간, 매출액 등 모든 부문에서 국내 최대 정신건강 플랫폼으로 확고히 자리잡았다. 최근 2년간 매출액은 연 평균 약 400% 성장했으며, 지난해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00% 이상 증가했다.
아토머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 정신질환에 특화된 비대면 진료로의 확장 ▲멘탈 헬스케어 기술 R&D ▲해외 진출 등을 위한 대규모 인재 확보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아토머스 김규태 대표는 "이번 투자유치는 기술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하겠다는 마인드카페의 비전을 더욱 적극적으로 실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의료, 제약, 보험 등의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 정신건강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스마트 멘탈 케어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를 기점으로 전세계 정신건강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2020년 미국의 정신건강 스타트업 펀딩은 15억 달러(한화 약 2조원)를 넘어섰으며, 코로나 이후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한 정신건강 스타트업만 10곳 이상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지속적으로 OECD 자살률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중 우울증 등의 정신적인 문제가 가장 큰 원인을 차지하고 있다.
[정지성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