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정부의 강화된 가계대출 규제 영향으로 은행권에 여신 관련 민원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은행권에 접수된 여신 관련 민원은 781건으로 전년(753건) 대비 28건 늘어났다. 특히 금융당국의 총량규제 여파로 일부 은행에서 대출을 중단한 작년 3분기엔 여신 관련 민원이 268건 접수돼 최근 3년 중 분기당 접수된 민원이 가장 많았다.
민원 중엔 대출 한도가 예상보다 적거나 금리가 지나치게 높아 불만을 제기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고객들께 은행의 자체적 판단이 아니라 정부 규제에 따른 대출 중단 조치라는 설명을 제공했지만, 당장 돈이 시급한 고객들은 은행에 불만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여신 민원 증가는 은행의 전체 민원 접수 건수가 줄어드는 추세와 상반된 것이어서 주목된다. 지난해 은행권에 접수된 민원은 2282건으로 전년(2975건) 대비 무려 23%나 줄었다. 은행권 민원이 줄어든 것은 사모펀드 사태에 따라 급격히 늘어났던 민원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난해 3월 금융소비자보호법이 시행되면서 은행권에서 고객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인 영향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김유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7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은행권에 접수된 여신 관련 민원은 781건으로 전년(753건) 대비 28건 늘어났다. 특히 금융당국의 총량규제 여파로 일부 은행에서 대출을 중단한 작년 3분기엔 여신 관련 민원이 268건 접수돼 최근 3년 중 분기당 접수된 민원이 가장 많았다.
민원 중엔 대출 한도가 예상보다 적거나 금리가 지나치게 높아 불만을 제기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고객들께 은행의 자체적 판단이 아니라 정부 규제에 따른 대출 중단 조치라는 설명을 제공했지만, 당장 돈이 시급한 고객들은 은행에 불만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여신 민원 증가는 은행의 전체 민원 접수 건수가 줄어드는 추세와 상반된 것이어서 주목된다. 지난해 은행권에 접수된 민원은 2282건으로 전년(2975건) 대비 무려 23%나 줄었다. 은행권 민원이 줄어든 것은 사모펀드 사태에 따라 급격히 늘어났던 민원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난해 3월 금융소비자보호법이 시행되면서 은행권에서 고객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인 영향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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