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토요포커스] 안창국 금융위원회 금융혁신기획단장 마이데이터 시행, 디지털 금융의 미래는?”
- 금융 마이데이터, 신용정보 데이터 통해 최적의 맞춤형 상품 제공 가능해져
- 마이데이터 API 방식 의무화…개인정보 보호에 더욱 적합한 기능해
- 금융 외에 의료 데이터 등 정보 제공기관 데이터 확대해나갈 것
- 마이데이터 사용 시 편리성과 정보 문제 충돌해…편리한 정보 보호 절차로 보완해 나갈 것
방송보기 링크 : https:youtu.be/H3RbkrN2ahI
■ 방송일시 : 2022년 2월 5일 (토요일 / 05:40 ~ 06:20)
■ 진 행 : 김성철 경제부장 / 정아영 아나운서
■ 출연자 : 안창국 금융위원회 금융혁신기획단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김성철: 요즘은 손쉽게 스마트폰에서 계좌이체하고 본인인증하는 거 이제는 아주 흔하게 볼 수 있는 그런 것들이죠. 금융과 기술이 만나면서 금융산업은 정말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나아가서 이제는 내 정보를 본인이 주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하는 마이데이터 시대가 열렸다고 하는데요. 금융산업은 정말 새로운 변화를 맞고 있습니다.
◇ 정아영: 마이데이터 시행으로 새로운 혁신의 장이 열렸습니다. 디지털 금융혁신을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할지 오늘 알아보는 시간 가져보도록 할 텐데요. 금융위원회 안창국 금융혁신기획단장님과 함께하도록 하겠습니다.
◇ 김성철: 새해부터 이 금융 마이데이터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마이데이터 사업을 짤막하게 요약을 해서 설명해 주시면 보통 어떻게 설명을 해 주십니까?
◆ 안창국: 되게 어려운 말인데요. 쉽게 설명드리면 내 데이터를 금융 소비하는 데 적절히 활용할 수 있게 해서 내가 편익을 보겠다. 대출 금리를 낮춘다든지 그런 거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김성철: 예를 들어서 제가 한번 설명을 해 볼까요? 제가 A 은행에는 월급 통장이 있고, B 은행에는 적금을 들고 있고, C 은행에서는 대출금을 갚는다 이렇게 돼 있으면 A, B, C에 있는 나의 모든 금융거래 내역을 모아서 특정 금융사에다가 몰아주고 그럼 그쪽에서 저한테 일종의 컨설팅을 제공한다. 이렇게 생각해도 될까요?
◆ 안창국: 네, 정확한 표현이시고요. 그러니까 일종의 특정 금융사에 몰아준다는 데가 마이데이터 사업자가 될 거고요. 내가 가진 저축은행, 보험사 이 정보들을 모아서 내가 어떤 자산 관리라든지, 아니면 대출 서비스를 받는다든지, 또는 예금 금리를 갈아탄다든지 이런 거 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자신의 데이터를 놓고 최적의 맞춤형 대출 상품을 제공한다든지 투자 상품을 제공한다든지 이런 기능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정아영: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시행이 되면서 우리가 체감할 수 있는 어떤 변화랄까요. 장점들을 시청자 여러분들께 구체적으로 소개를 해 주신다면요?
◆ 안창국: 이제 서비스를 제공한 업체에서 구체화해나갈 것 같은데요. 기존에는 이렇습니다. 어떤 대출 금리가 5%인데 내가 가지고 있는 정보가 제한되기 때문에 5%가 나에게 맞는 금리인 줄 알았는데 내 데이터를 활용해 보니까 너는 돈을 잘 갚는다는 특징이 있다 그러면 4%짜리 금리를 소개해줄 수도 있고, 3%짜리 금리도 소개해줄 수도 있고요. 또는 투자 상품으로 넘어간다 그러면 당신은 채권보다는 주식에 더 맞는 것 같고 주식도 어떤 상품이 적합한 것 같습니다. 보험 상품은 특히 장기 상품이다 보니까 가입하고 있는 상품 중에서 당신의 건강 상태라든지 당신의 생활 패턴을 볼 때 어떤 상품이 가장 최적인지를 알려줄 수 있는 기능으로 제공될 것 같습니다.
◇ 김성철: 그런데 사실 개인적으로는 그런 의구심도 들어요. 내 데이터를 가져다가 여러 가지 매칭을 해서 설명을 해 준다고 했지만 결국은 해당 은행사들의 상품만 선전해 주는 건 아닌지. 사실 저희 스팸 메일이나 이런 것들 자주 올 때 좀 골치 아프거든요. 괜히 이런 것들만 더 나에게 오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들거든요.
◆ 안창국: 그런 우려가 있는 걸 충분히 알고 있고요. 그런데 저희가 그런 거를 차단할 수 있게 하는 장치를 마련하는 한편 전국적으로는 금융사의 경쟁력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마이데이터 사업자의 경쟁력은 내가 내 상품을 소개하는 거보다는 소비자의 편익에 서서 가장 최적의 상품을 제공할 수 있고 공급하는 것들이 시장의 평가로써 내가 어떤 마이데이터 사업에 가입하니까 나에 맞는 금리를 제공해 주고 보험 상품을 소개해 줬더라, 하는 형태가 이제 시장 평판에 의해서 나타날 거고요. 그렇지만 마이데이터 사업자 관련돼서 혹시라도 이해상충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서 자기 상품을 소개한다든지 이런 거를 이제 적극적으로 감독당국께서 모니터링할 건 모니터링할 겁니다.
◇ 김성철: 마이데이터 같은 경우는 개인 입장에서 보면 나의 프라이버시, 내 개인정보가 혹시라도 잘못 이용되지 않을까라는 두려움이 있을 수 있고 또 그걸 또 막으려고 하면 아예 이 서비스 자체의 의미도 없어질 수 있고요. 그러면 상당히 좀 곤란할 것 같아요.
◆ 안창국: 네, 맞습니다. 지금 데이터가 자원인 시대가 되다 보니까 금융기관도 서로 내놓으려고 하는 거고 그다음에 제공하는 데 꺼리는 부분도 있었고요. 그런데 마이데이터는 여러 개 분산돼 있는 데이터를 모으다 보니까 보안 또는 프라이버시 침해 문제가 있어서 저희가 마이데이터 사업자를 인가할 때 또는 심사할 때, 그다음에 혹시라도 정보 유출이 됐을 때 엄격한 책임을 추궁한다든지 이런 장치로 한 4단계 이상으로 보안 장치를 두고 있어서 안심하시고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고요. 하나 장점은 그전까지는 아이디나 패스워드를 저장해서 정보를 빼가는 정보를 가져가는 일명 스크래핑 방식이라고 정보를 수집했는데 지금은 이제 API 방식이라고 좀 어려운 용어인데 API 방식으로 하다 보니까 개인정보 보호에 좀 더 적합한 기능으로 이번에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 정아영: 마이데이터가 어떻게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고 또 발전해 나갈지도 굉장히 궁금해지는 대목이기도 한데 마이데이터 활성화를 위해서도 이제 좀 계획하고 계시는 방안들이 있을 것 같아요. 어떤 점들이 있을까요?
◆ 안창국: 네, 지금은 이제 시작점이 된 거고요. 초기에는 여러 다양한 정보제공자, 금융기관이라든지 다양한 핀테크를 연결하다 보니까 시스템을 안정화시키는 부분에 치중했다면 점점 이 안정화 기반에서 또는 개인정보 보호 기반에서 정보제공기관, 데이터 이런 걸 계속 지속적으로 확대시켜나가는 구조로 계획을 하고 있고요. 다른 쪽에서도 이제 의료 마이데이터나 다른 정보를 또 많이 수집한다고 하니까 그쪽들하고 연결을 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서 금융소비자 입장에서는 자기의 모든 데이터를 가지고 최적의 소비를 할 수 있는 대로 이끌어갈 수 있도록 저희가 최대한 지원하는 방향으로 지속적으로 나갈 것이고요. 이제 시작점이고요. 계속 서비스를 발전하고 보완해 나갈 예정입니다.
◇ 김성철: 매번 이렇게 새로운 서비스가 나올 때마다 앞으로 은행은 바뀔 것이다, 금융기관의 앞으로 스타일이 바뀔 것이다 이런 이야기가 나온단 말이죠. 어떻습니까? 과연 바뀔 수 있을 것인지 아니면 우리 금융기관만 너무 뒤처져 있는 건 아닌지라는 생각도 해 보게 되는데요.
◆ 안창국: 그런 지적이 일부 있었던 건 사실이고요. 기존에는 매출이라든지 보이는 거 중심으로 갔다면 이제는 내가 가진 데이터를 놓고 잘 분석하는 금융기관들이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최적의 대출상품을 제공한다든지 이런 구도로 아주 급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점차 그 급물살에 대해서 금융권도 이제는 동참할 수밖에 없고요. 특히 핀테크나 또는 빅테크로 불리는 금융기관이 나와서 조금은 금융 이력 정보가 낮은 사람에 대해서도 통신 정보라든지, 공과금 납부 정보를 활용해서 이 사람들이 제대로 상환 능력이 있다는 걸 평가하는 그런 기반을 제공하고 있어서 기존 금융사도 변할 수밖에 없게 됐고요. 말씀하신 대로 데이터에 기반해서 담보보다는 데이터에 기반해서 이 사람이 제대로 상환능력이 있고 갚을 능력이 있는지 이런 부분을 제대로 볼 수 있는 제고되니까 이제 마이데이터가 어떤 데이터 기반의 어떤 금융의 전반적인 변화의 모습이라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김성철: 이게 몇 년 정도 지나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가시적으로 금융이 좀 변했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 안창국: 몇 년이라고 얘기하기는 그런데요. 전반적으로 지금 4차 산업혁명이라는 어떤 급물살 아래 코로나 문제를 가지고 디지털 전환이 더 앞당겨졌지 않습니까? 그리고 또 하나는 플랫폼에서 빅테크가 나오면서 금융에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다 보니까이제는 금융산업도 전반적으로 변할 수밖에 없는 환경에 처해져 있고요. 변화하지 않는다면 생존할 수 없는 시대가 됐기 때문에 아마 이런 마이데이터 사업을 기반으로 하듯이 전반적으로 모든 쪽에서 금융회사들이 이제 변해갈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예단할 수는 없지만 급격한 어떤 변화랄까 아니면 편익을 더 많이 누릴 수 있는 그런 구조로 가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 정아영: 디지털 금융의 어떤 급격한 변화를 또 전망을 해 주셨는데 우리 시청자분들께서 지금 이런 상황에서 어떤 관점을 가지고 투자도 해야 되고 내 자산도 관리해야 되는 건지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 안창국: 이런 생각이 듭니다. 어차피 금융회사가 변해서 가는 구도가 있는데 디지털 시대에 맞는 디지털 자산을 잘 활용하고 있는, 데이터를 잘 활용할 수 있는 그런 분야가 유망한 분야고요. 그리고 디지털 전환해서 가는 분야가 유망하고 아마 금융권이나 이런 쪽도 그런 분야에다가 자금을 더 많이 지원할 수밖에 없는 구조고 금융사도 그렇게 변해가고 있는 거고요. 또는 금융사가 변해가는 모습도 이런 것 같습니다. 자기가 옛날에는 혼자 다 하려고 했는데 테크 기업과 제휴를 한다든지 이런 구도가 돼서 보다 소비자한테 편하게 갈 수도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 주는 구조로 가니까 금융산업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금융소비자에게 더 다가갈 수 있는 구조고요. 그다음에 금융사의 자금 지원이라든지 투자나 이런 것도 디지털 전환이 제일 빠르고 데이터를 잘 활용할 수 있는 기업한테 대출이 나가고 투자가 이루어지는 구조가 되니까 금융 소비자라든지 금융투자자든지 그런 흐름에 맞춰주신다면 좋은 투자 전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김성철: 주변에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하시는 분들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실 텐데요. 이런 거 좀 고쳐봤으면 좋겠다고 조언을 해주시는 것 중에 기억에 남으시는 거 있으면 한 가지 말씀해 주시겠어요?
◆ 안창국: 그러니까 이게 양축의 어떤 충돌되는 개념인데요. 편리할수록 정보 보호가 약간 소홀해질 수 있지 않습니까. 내가 다양한 금융기관과 연결하다 보니까 그냥 소비자 입장에서는 한 번에 가입하면 모든 게 다 순식간에 이루어지기를 바라는데 이게 이제 악마는 디테일에 숨어 있다고 중간중간에 자기정보가 부지불식간에 나갈 수 있는 부분도 있으니까 저희가 이제 중간 단계에 중요 정보에 대해서는 동의 절차를 만들었는데요.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게 불편하다, 힘들다. 또 사업자 입장에서는 소비자가 그냥 지쳐서 나간다 이런 불만이 있는데요. 한쪽의 축에서 중요한 것은 내가 정말 알고 하고 있는 동의인지, 개인정보 주권에 맞는지 이런 이슈가 충돌됩니다. 그래서 저희가 보완하고 싶은 것은 뭐냐 하면 어떤 절차나 원칙은 제대로 준수해야 되는데 이게 절차가 형식적으로만 흐른다 그러면 둘 다 불편해질 수 있는 거고 정보 보호도 안 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희가 실질적인 정보 보호가 되면서 좀 더 신속하고 편리할 수 있는 구도로 지속 보완해 가는 그런 노력들이 또 하나 병행돼야 할 것 같습니다.
◇ 김성철: 정보 보호를 하자니 또 편리성이 떨어지고, 또 편리성만 우선으로 하자니 정보 보호가 어려워지고요. 이게 짜장면을 먹을 것인가, 짬뽕을 먹을 것인가. 이런 고민을 하게 되는데 짬짜면을 만드는 게 바로 한민족, 우리의 특성 아니겠습니까? 곧 해결이 될 거라고 봅니다.
◇ 정아영: 보다 안전하고 또 편리한 금융혁신을 위해서 우리 금융시장이 발전을 거듭하고 세계 금융시장을 주도하기를 바라보겠습니다. 토요포커스는 여기서 모두 마치겠습니다. 함께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 금융 마이데이터, 신용정보 데이터 통해 최적의 맞춤형 상품 제공 가능해져
- 마이데이터 API 방식 의무화…개인정보 보호에 더욱 적합한 기능해
- 금융 외에 의료 데이터 등 정보 제공기관 데이터 확대해나갈 것
- 마이데이터 사용 시 편리성과 정보 문제 충돌해…편리한 정보 보호 절차로 보완해 나갈 것
방송보기 링크 : https:youtu.be/H3RbkrN2ahI
■ 방송일시 : 2022년 2월 5일 (토요일 / 05:40 ~ 06:20)
■ 진 행 : 김성철 경제부장 / 정아영 아나운서
■ 출연자 : 안창국 금융위원회 금융혁신기획단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김성철: 요즘은 손쉽게 스마트폰에서 계좌이체하고 본인인증하는 거 이제는 아주 흔하게 볼 수 있는 그런 것들이죠. 금융과 기술이 만나면서 금융산업은 정말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나아가서 이제는 내 정보를 본인이 주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하는 마이데이터 시대가 열렸다고 하는데요. 금융산업은 정말 새로운 변화를 맞고 있습니다.
◇ 정아영: 마이데이터 시행으로 새로운 혁신의 장이 열렸습니다. 디지털 금융혁신을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할지 오늘 알아보는 시간 가져보도록 할 텐데요. 금융위원회 안창국 금융혁신기획단장님과 함께하도록 하겠습니다.
◇ 김성철: 새해부터 이 금융 마이데이터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마이데이터 사업을 짤막하게 요약을 해서 설명해 주시면 보통 어떻게 설명을 해 주십니까?
◆ 안창국: 되게 어려운 말인데요. 쉽게 설명드리면 내 데이터를 금융 소비하는 데 적절히 활용할 수 있게 해서 내가 편익을 보겠다. 대출 금리를 낮춘다든지 그런 거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김성철: 예를 들어서 제가 한번 설명을 해 볼까요? 제가 A 은행에는 월급 통장이 있고, B 은행에는 적금을 들고 있고, C 은행에서는 대출금을 갚는다 이렇게 돼 있으면 A, B, C에 있는 나의 모든 금융거래 내역을 모아서 특정 금융사에다가 몰아주고 그럼 그쪽에서 저한테 일종의 컨설팅을 제공한다. 이렇게 생각해도 될까요?
◆ 안창국: 네, 정확한 표현이시고요. 그러니까 일종의 특정 금융사에 몰아준다는 데가 마이데이터 사업자가 될 거고요. 내가 가진 저축은행, 보험사 이 정보들을 모아서 내가 어떤 자산 관리라든지, 아니면 대출 서비스를 받는다든지, 또는 예금 금리를 갈아탄다든지 이런 거 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자신의 데이터를 놓고 최적의 맞춤형 대출 상품을 제공한다든지 투자 상품을 제공한다든지 이런 기능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정아영: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시행이 되면서 우리가 체감할 수 있는 어떤 변화랄까요. 장점들을 시청자 여러분들께 구체적으로 소개를 해 주신다면요?
◆ 안창국: 이제 서비스를 제공한 업체에서 구체화해나갈 것 같은데요. 기존에는 이렇습니다. 어떤 대출 금리가 5%인데 내가 가지고 있는 정보가 제한되기 때문에 5%가 나에게 맞는 금리인 줄 알았는데 내 데이터를 활용해 보니까 너는 돈을 잘 갚는다는 특징이 있다 그러면 4%짜리 금리를 소개해줄 수도 있고, 3%짜리 금리도 소개해줄 수도 있고요. 또는 투자 상품으로 넘어간다 그러면 당신은 채권보다는 주식에 더 맞는 것 같고 주식도 어떤 상품이 적합한 것 같습니다. 보험 상품은 특히 장기 상품이다 보니까 가입하고 있는 상품 중에서 당신의 건강 상태라든지 당신의 생활 패턴을 볼 때 어떤 상품이 가장 최적인지를 알려줄 수 있는 기능으로 제공될 것 같습니다.
◇ 김성철: 그런데 사실 개인적으로는 그런 의구심도 들어요. 내 데이터를 가져다가 여러 가지 매칭을 해서 설명을 해 준다고 했지만 결국은 해당 은행사들의 상품만 선전해 주는 건 아닌지. 사실 저희 스팸 메일이나 이런 것들 자주 올 때 좀 골치 아프거든요. 괜히 이런 것들만 더 나에게 오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들거든요.
◆ 안창국: 그런 우려가 있는 걸 충분히 알고 있고요. 그런데 저희가 그런 거를 차단할 수 있게 하는 장치를 마련하는 한편 전국적으로는 금융사의 경쟁력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마이데이터 사업자의 경쟁력은 내가 내 상품을 소개하는 거보다는 소비자의 편익에 서서 가장 최적의 상품을 제공할 수 있고 공급하는 것들이 시장의 평가로써 내가 어떤 마이데이터 사업에 가입하니까 나에 맞는 금리를 제공해 주고 보험 상품을 소개해 줬더라, 하는 형태가 이제 시장 평판에 의해서 나타날 거고요. 그렇지만 마이데이터 사업자 관련돼서 혹시라도 이해상충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서 자기 상품을 소개한다든지 이런 거를 이제 적극적으로 감독당국께서 모니터링할 건 모니터링할 겁니다.
◇ 김성철: 마이데이터 같은 경우는 개인 입장에서 보면 나의 프라이버시, 내 개인정보가 혹시라도 잘못 이용되지 않을까라는 두려움이 있을 수 있고 또 그걸 또 막으려고 하면 아예 이 서비스 자체의 의미도 없어질 수 있고요. 그러면 상당히 좀 곤란할 것 같아요.
◆ 안창국: 네, 맞습니다. 지금 데이터가 자원인 시대가 되다 보니까 금융기관도 서로 내놓으려고 하는 거고 그다음에 제공하는 데 꺼리는 부분도 있었고요. 그런데 마이데이터는 여러 개 분산돼 있는 데이터를 모으다 보니까 보안 또는 프라이버시 침해 문제가 있어서 저희가 마이데이터 사업자를 인가할 때 또는 심사할 때, 그다음에 혹시라도 정보 유출이 됐을 때 엄격한 책임을 추궁한다든지 이런 장치로 한 4단계 이상으로 보안 장치를 두고 있어서 안심하시고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고요. 하나 장점은 그전까지는 아이디나 패스워드를 저장해서 정보를 빼가는 정보를 가져가는 일명 스크래핑 방식이라고 정보를 수집했는데 지금은 이제 API 방식이라고 좀 어려운 용어인데 API 방식으로 하다 보니까 개인정보 보호에 좀 더 적합한 기능으로 이번에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 정아영: 마이데이터가 어떻게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고 또 발전해 나갈지도 굉장히 궁금해지는 대목이기도 한데 마이데이터 활성화를 위해서도 이제 좀 계획하고 계시는 방안들이 있을 것 같아요. 어떤 점들이 있을까요?
◆ 안창국: 네, 지금은 이제 시작점이 된 거고요. 초기에는 여러 다양한 정보제공자, 금융기관이라든지 다양한 핀테크를 연결하다 보니까 시스템을 안정화시키는 부분에 치중했다면 점점 이 안정화 기반에서 또는 개인정보 보호 기반에서 정보제공기관, 데이터 이런 걸 계속 지속적으로 확대시켜나가는 구조로 계획을 하고 있고요. 다른 쪽에서도 이제 의료 마이데이터나 다른 정보를 또 많이 수집한다고 하니까 그쪽들하고 연결을 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서 금융소비자 입장에서는 자기의 모든 데이터를 가지고 최적의 소비를 할 수 있는 대로 이끌어갈 수 있도록 저희가 최대한 지원하는 방향으로 지속적으로 나갈 것이고요. 이제 시작점이고요. 계속 서비스를 발전하고 보완해 나갈 예정입니다.
◇ 김성철: 매번 이렇게 새로운 서비스가 나올 때마다 앞으로 은행은 바뀔 것이다, 금융기관의 앞으로 스타일이 바뀔 것이다 이런 이야기가 나온단 말이죠. 어떻습니까? 과연 바뀔 수 있을 것인지 아니면 우리 금융기관만 너무 뒤처져 있는 건 아닌지라는 생각도 해 보게 되는데요.
◆ 안창국: 그런 지적이 일부 있었던 건 사실이고요. 기존에는 매출이라든지 보이는 거 중심으로 갔다면 이제는 내가 가진 데이터를 놓고 잘 분석하는 금융기관들이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최적의 대출상품을 제공한다든지 이런 구도로 아주 급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점차 그 급물살에 대해서 금융권도 이제는 동참할 수밖에 없고요. 특히 핀테크나 또는 빅테크로 불리는 금융기관이 나와서 조금은 금융 이력 정보가 낮은 사람에 대해서도 통신 정보라든지, 공과금 납부 정보를 활용해서 이 사람들이 제대로 상환 능력이 있다는 걸 평가하는 그런 기반을 제공하고 있어서 기존 금융사도 변할 수밖에 없게 됐고요. 말씀하신 대로 데이터에 기반해서 담보보다는 데이터에 기반해서 이 사람이 제대로 상환능력이 있고 갚을 능력이 있는지 이런 부분을 제대로 볼 수 있는 제고되니까 이제 마이데이터가 어떤 데이터 기반의 어떤 금융의 전반적인 변화의 모습이라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김성철: 이게 몇 년 정도 지나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가시적으로 금융이 좀 변했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 안창국: 몇 년이라고 얘기하기는 그런데요. 전반적으로 지금 4차 산업혁명이라는 어떤 급물살 아래 코로나 문제를 가지고 디지털 전환이 더 앞당겨졌지 않습니까? 그리고 또 하나는 플랫폼에서 빅테크가 나오면서 금융에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다 보니까이제는 금융산업도 전반적으로 변할 수밖에 없는 환경에 처해져 있고요. 변화하지 않는다면 생존할 수 없는 시대가 됐기 때문에 아마 이런 마이데이터 사업을 기반으로 하듯이 전반적으로 모든 쪽에서 금융회사들이 이제 변해갈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예단할 수는 없지만 급격한 어떤 변화랄까 아니면 편익을 더 많이 누릴 수 있는 그런 구조로 가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 정아영: 디지털 금융의 어떤 급격한 변화를 또 전망을 해 주셨는데 우리 시청자분들께서 지금 이런 상황에서 어떤 관점을 가지고 투자도 해야 되고 내 자산도 관리해야 되는 건지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 안창국: 이런 생각이 듭니다. 어차피 금융회사가 변해서 가는 구도가 있는데 디지털 시대에 맞는 디지털 자산을 잘 활용하고 있는, 데이터를 잘 활용할 수 있는 그런 분야가 유망한 분야고요. 그리고 디지털 전환해서 가는 분야가 유망하고 아마 금융권이나 이런 쪽도 그런 분야에다가 자금을 더 많이 지원할 수밖에 없는 구조고 금융사도 그렇게 변해가고 있는 거고요. 또는 금융사가 변해가는 모습도 이런 것 같습니다. 자기가 옛날에는 혼자 다 하려고 했는데 테크 기업과 제휴를 한다든지 이런 구도가 돼서 보다 소비자한테 편하게 갈 수도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 주는 구조로 가니까 금융산업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금융소비자에게 더 다가갈 수 있는 구조고요. 그다음에 금융사의 자금 지원이라든지 투자나 이런 것도 디지털 전환이 제일 빠르고 데이터를 잘 활용할 수 있는 기업한테 대출이 나가고 투자가 이루어지는 구조가 되니까 금융 소비자라든지 금융투자자든지 그런 흐름에 맞춰주신다면 좋은 투자 전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김성철: 주변에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하시는 분들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실 텐데요. 이런 거 좀 고쳐봤으면 좋겠다고 조언을 해주시는 것 중에 기억에 남으시는 거 있으면 한 가지 말씀해 주시겠어요?
◆ 안창국: 그러니까 이게 양축의 어떤 충돌되는 개념인데요. 편리할수록 정보 보호가 약간 소홀해질 수 있지 않습니까. 내가 다양한 금융기관과 연결하다 보니까 그냥 소비자 입장에서는 한 번에 가입하면 모든 게 다 순식간에 이루어지기를 바라는데 이게 이제 악마는 디테일에 숨어 있다고 중간중간에 자기정보가 부지불식간에 나갈 수 있는 부분도 있으니까 저희가 이제 중간 단계에 중요 정보에 대해서는 동의 절차를 만들었는데요.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게 불편하다, 힘들다. 또 사업자 입장에서는 소비자가 그냥 지쳐서 나간다 이런 불만이 있는데요. 한쪽의 축에서 중요한 것은 내가 정말 알고 하고 있는 동의인지, 개인정보 주권에 맞는지 이런 이슈가 충돌됩니다. 그래서 저희가 보완하고 싶은 것은 뭐냐 하면 어떤 절차나 원칙은 제대로 준수해야 되는데 이게 절차가 형식적으로만 흐른다 그러면 둘 다 불편해질 수 있는 거고 정보 보호도 안 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희가 실질적인 정보 보호가 되면서 좀 더 신속하고 편리할 수 있는 구도로 지속 보완해 가는 그런 노력들이 또 하나 병행돼야 할 것 같습니다.
◇ 김성철: 정보 보호를 하자니 또 편리성이 떨어지고, 또 편리성만 우선으로 하자니 정보 보호가 어려워지고요. 이게 짜장면을 먹을 것인가, 짬뽕을 먹을 것인가. 이런 고민을 하게 되는데 짬짜면을 만드는 게 바로 한민족, 우리의 특성 아니겠습니까? 곧 해결이 될 거라고 봅니다.
◇ 정아영: 보다 안전하고 또 편리한 금융혁신을 위해서 우리 금융시장이 발전을 거듭하고 세계 금융시장을 주도하기를 바라보겠습니다. 토요포커스는 여기서 모두 마치겠습니다. 함께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