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광주 HDC현대산업개발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현장에서 실종된 6명의 피해자 중 마지막 실종자가 발견됐다.
범정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와 지역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12시 40분에 긴급 브리핑을 열고 "7일 오전 11시 50분께 6번째 실종자를 발견했다"고 알렸다. 브리핑을 진행한 고민자 광주광역시 긴급구조통제단장은 "27층의 잔해물을 제거하던 과정에서 피해자의 손을 발견했다"며 "실종자 구조에 소방력을 집중해 하루빨리 실종자를 가족 품으로 돌려보내겠다"고 밝혔다.
발견 직후 중수본과 경찰은 함께 27층에 올라가 실종자의 유전자 감식을 진행했다. 중수본은 감식 결과 이날 발견된 실종자의 신원까지 확인했다고 알렸다.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 1일 26층에서 발견된 다섯 번째 실종자를 구조하는 과정에서 마지막 실종자까지 찾을 수 있었다. 이들은 26층으로 향하는 진입로를 확보하기 위해 이날 아침까지 굴삭기를 동원해 27층 잔해물 제거 작업을 했다. 이후 27층에 투입한 인명구조견이 미세한 반응을 보였고, 구조대원들은 해당 지점을 수작업으로 수색해 마지막 실종자의 손을 발견했다. 여섯 번째 실종자의 생체 반응 여부에 대한 질문에 소방청 관계자는 "구조를 완료하고 답변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 김정석 기자 / 박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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