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의겸 "김건희, 윤석열 사업상 병풍으로 생각"…국힘 "고발 방침"
입력 2022-02-07 14:46  | 수정 2022-02-07 17:22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 / 사진=김의겸 TV 유튜브 화면 캡처
김의겸 “무속인 증언 신빙성 있다고 판단”
“청와대 수석 비서관 뽑을 때도 사주 볼 것”

한겨레신문 기자 출신인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씨의 사주를 봐준 무속인을 취재했다며 남편을 대통령으로 만들게 되면 과연 어떤 도움을 받으려고 할지 섬뜩하다”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지난 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김의겸, 수시로 김건희 사주 봐준 무석인 취재. 사업상 병풍 필요해 윤석열과 결혼?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습니다.

김 의원은 해당 무속인의 영상을 보고 당 관계자 두 사람이 찾아가 인터뷰 했다”며 당시 정황 등을 대조해 봤을 때 언론 보도만으로 알 수 없는 세세한 부분까지 이분이 알고 있어 신빙성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의원은 김 씨가 처음에 운세 ARS 060 서비스를 통해 점을 보다가 개인번호를 알려달라고 해 2009~2010년 2년간 수시로 휴대전화로 상담 및 점을 봤다고 했습니다. 또한 해당 무속인은 김 씨가 미스사이공 뮤지컬을 준비 중이다”라고 자주 언급해 휴대폰에 ‘미스 사이공으로 저장해 두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의원에 따르면 김 씨는 ‘김범수 아나운서를 코바나 콘텐츠 이사부사장으로 영입했는데 영업이 잘 안 되고 월급만 축내서 스트레스 받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외에도 코바나컨텐츠 직원들에 개개인에 대해 생년월일, 태어난 시간 등을 통해 무속인에게 조언을 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의원은 듣도 보도 못한 일”이라며 사주 안 좋으면 굿이라도 해서 역량을 높이겠다는 건가”라고 꼬집었습니다. 아울러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장관 차관 청와대 수석 비서관 뽑을 때도 사주를 볼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의원에 따르면 해당 무속인은 김 씨가 ‘남자친구가 검사인데 서울로 갈 것 같나, 검찰총장까지 될 것 같나, ‘나는 이 사람이 별로인데 엄마(최은순)가 윤석열을 좋아한다, ‘검찰총장까지는 올라가야 내 사업에 도움이 되지 않겠냐 등의 질문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정도는 올라가야 내 사업에 병풍이 되겠다는 말을 물어봤다는 점은 예사롭게 들리지 않는다”며 결혼도 자신의 사업상 필요에 따라서 성공 여부로 판단한 것 아니냐”라고 비판했습니다. 아울러 서울의소리, 열린공감TV 등을 두고 ‘내가 정권 잡으면 무사하지 못할 것이라던 녹취록의 경고가 현실로 다가온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국민의힘 법률지원단은 7일 김 의원을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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