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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네의 세네갈, 승부차기 혈투 끝 아프리카네이션스컵 첫 우승
입력 2022-02-07 09:58 
사디오 마네가 세네갈 우승을 이끈 뒤 트로피를 들고 있다. 사진(카메룬 야운데)=AFPBBNews=News1
승부차기까지 간 접전 끝에 세네갈 축구가 아프리카 정상에 올랐다.
세네갈은 7일(한국시간) 카메룬 야운데 올렘베 스타디움서 열린 아프리카축구연맹(CAF) 네이션스컵 2021 결승전에서 이집트와 연장 승부 끝에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를 거뒀다.
이번 결승전은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에서 함께 뛰는 사디오 마네(세네갈)와 모하메드 살라(이집트)가 적으로 만나게 돼 주목을 받았다.
결과적으로는 마네가 웃었다. 세네갈이 이 대회에서 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눈앞에서 우승을 놓친 이집트 선수들은 그대로 쓰러져 좌절하거나 눈물을 보였다.
이날 양 팀은 전반 초반부터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전반 5분 만에 세네갈이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앞서갈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마네가 실축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살라는 전반 내내 날카로운 슛을 보였지만 세네갈의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양 팀은 결국 득점없이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전도 비슷한 양상으로 전개됐다. 결국 득점 없이 경기가 끝났고, 연장전에서도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에서 이집트는 두 번째 키커인 압둘모넴이, 세네갈은 세 번째 키커인 부나 사르가 실축해 2-2로 맞섰다. 이집트의 함디, 세네갈의 디엥은 차례로 성공했지만 이집트 네 번째 키커 라신이 실축했다.
세네갈 마지막 키커인 마네가 골을 성공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안준철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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