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농부 아닌 AI가 키운 토마토·딸기…생산량 50% 향상
입력 2022-02-07 09:20  | 수정 2022-02-07 09:32
【 앵커멘트 】
이세돌 9단과 바둑 경기를 한 '인공지능' 알파고 기억하시죠?
이 인공지능이 농사 분야에서도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는데요.
작물의 생산량까지 높이고 있습니다.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전북 완주에 있는 토마토 농장입니다.

내부 온도가 낮으면 보온커튼이 닫히고, 습도가 높아지면 환풍기가 자동으로 돌아갑니다.

비료 주기 같은 고된 작업도 농부가 아닌 인공지능이 알아서 합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모두 인공지능이 판단해 토마토의 생육 상태를 최적의 환경으로 맞추는 겁니다."

농부는 토마토가 익으면 수확만 하면 됩니다.


▶ 인터뷰 : 김대만 / 토마토 재배 농민
- "밖에 외출하거나 어느 곳이든 와이파이만 되면 세계 어디를 가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은 다른 농장들을 연결해 이른바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스스로 학습하면서 작물 키우는 법을 더 향상시키고 있습니다.

이 딸기 농장은 일반 농가보다 생산량이 50%나 증가했습니다.

노동 부담이 줄어 여성 등 초보 농민도 손쉽게 농사를 지을 수 있게 됐습니다.

▶ 인터뷰 : 이순자 / 딸기 재배 농민
- "육안으로 볼 수 없는 상토 속의 변화라든가 그런 것을 (인공지능이) 읽어주니까…."

농촌진흥청은 작물의 수확기까지 앞당길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이혜림 / 농촌진흥청 디지털농업추진단
- "농업의 고령화와 기후변화에 대응해 스마트팜 환경설정(인공지능) 서비스를 활용하면 생산량을 늘릴 수 있고 수익이 증대될 수 있기 때문에…."

인공지능이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