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32m 우물에 빠진 5살 모로코 소년의 죽음…SNS에 애도 물결 이어져
입력 2022-02-07 08:14  | 수정 2022-05-08 09:05
페이스북·트위터에 애도 메시지 이어져
프랑스 대통령·유명 축구선수 등도 애도

북아프리카 모로코에서 32m 깊이의 우물에 빠졌던 5세 아동이 나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되자, 모로코 안팎에서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어제(6일) AFP통신에 따르면, 모로코 왕실은 모함메드 6세 국왕이 우물에 빠진 지 나흘 만에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된 라얀 오람의 부모에게 전화를 걸어 애도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구조대는 라얀이 우물에 빠진 다음 날부터 중장비를 동원해 우물 주변을 파기 시작했습니다. 우물 벽 방향으로 수평 방향의 통로를 뚫어 5일 밤 아이를 꺼냈지만, 라얀은 이미 숨진 상태였습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에는 라얀의 초상화와 함께 애도의 메시지들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페이스북을 통해 "라얀의 가족과 모로코 국민에게 우리가 고통을 나누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알제리 출신으로 이탈리아 프로축구팀 AC 밀란에서 활동 중인 이스마엘 베나세르는 트위터에 "라얀의 용기는 기억 속에 남아 우리에게 영감을 줄 것"이라는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모로코계 미국 소설가 라일라 라라미도 트위터에 "우리는 모두 라얀이 생존할 것이라는 희망을 기대를 버리지 않았었는데 너무 슬프다"라고 썼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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