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가 지난 주말 즉위 70주년을 맞으며, 자국 역사상 최장수 군주가 됐습니다.
기념 성명에선 왕세자의 안정적 왕위 이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 듯, 불륜 논란이 인 며느리에 대해 향후 왕비 칭호를 받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즉위 70년을 맞은 영국 역사의 산증인 엘리자베스 2세.
세계2차대전에 참전했고 사라지는 대영제국을 경험했으며 현재까지 15명의 총리를 봤습니다.
영국 역사상 최장수 군주로서 95세에 이른 지금도 영국인의 혼을 아는 정신적 지주란 평가를 받는 여왕이지만 자식 문제에 발목이 잡혀왔습니다.
특히 왕위를 이어받을 찰스 왕세자는 불륜 논란의 당사자인 커밀라와 재혼했고, 이혼한 다이애나빈이 불의의 사고로 숨진 점에 대해선 지금도 비판 여론이 큽니다.
▶ 인터뷰 : 엘리자베스 2세 / 영국 여왕(1997년 다이애나빈 추모 연설)
- "그녀는 특별하고 재능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언제나 따뜻함과 친절함으로 다른 이들에게 영감을 줬습니다."
이를 고려한 듯 여왕은 기념성명에서 찰스 왕세자가 왕위에 오르면 국민이 내게 준 것과 같은 지지를 커밀라에게도 보내줄 것이며, 커밀라가 왕비로서 충성을 다하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AFP 등 외신은 여왕이 왕세자의 권위와 안정적 왕위 이양을 위해 호칭 논란을 정리했다고 분석했습니다.
▶ 인터뷰 : 비커스 / 왕실 역사학자
- "호칭 논란은 다음 통치 초기에 문제가 될 수 있고, 이번 통치에서 정리한 건 여왕의 현명하고도 지극히 관대한 결정이라고 봅니다."
커밀라는 영국법상 왕비 칭호를 받는 데 문제가 없지만 하원의 반대와 여론 등을 고려해 왕비가 되지 않겠단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엘리자베스 #커밀라 #왕비 #다이애나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가 지난 주말 즉위 70주년을 맞으며, 자국 역사상 최장수 군주가 됐습니다.
기념 성명에선 왕세자의 안정적 왕위 이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 듯, 불륜 논란이 인 며느리에 대해 향후 왕비 칭호를 받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즉위 70년을 맞은 영국 역사의 산증인 엘리자베스 2세.
세계2차대전에 참전했고 사라지는 대영제국을 경험했으며 현재까지 15명의 총리를 봤습니다.
영국 역사상 최장수 군주로서 95세에 이른 지금도 영국인의 혼을 아는 정신적 지주란 평가를 받는 여왕이지만 자식 문제에 발목이 잡혀왔습니다.
특히 왕위를 이어받을 찰스 왕세자는 불륜 논란의 당사자인 커밀라와 재혼했고, 이혼한 다이애나빈이 불의의 사고로 숨진 점에 대해선 지금도 비판 여론이 큽니다.
▶ 인터뷰 : 엘리자베스 2세 / 영국 여왕(1997년 다이애나빈 추모 연설)
- "그녀는 특별하고 재능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언제나 따뜻함과 친절함으로 다른 이들에게 영감을 줬습니다."
이를 고려한 듯 여왕은 기념성명에서 찰스 왕세자가 왕위에 오르면 국민이 내게 준 것과 같은 지지를 커밀라에게도 보내줄 것이며, 커밀라가 왕비로서 충성을 다하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AFP 등 외신은 여왕이 왕세자의 권위와 안정적 왕위 이양을 위해 호칭 논란을 정리했다고 분석했습니다.
▶ 인터뷰 : 비커스 / 왕실 역사학자
- "호칭 논란은 다음 통치 초기에 문제가 될 수 있고, 이번 통치에서 정리한 건 여왕의 현명하고도 지극히 관대한 결정이라고 봅니다."
커밀라는 영국법상 왕비 칭호를 받는 데 문제가 없지만 하원의 반대와 여론 등을 고려해 왕비가 되지 않겠단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엘리자베스 #커밀라 #왕비 #다이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