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인센티브"…'신중'
입력 2009-11-18 04:51  | 수정 2009-11-18 05:27
【 앵커멘트 】
정운찬 총리가 재계 총수들을 만나 인세티브 제시를 약속하며 세종시 이전을 촉구했습니다.
재계는 여전히 신중한 입장입니다.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운찬 총리가 재계 총수들을 만났습니다.

세종시에 이전하는 기업에 '상당한 재정적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며 이전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정운찬 / 국무총리
- "세종시의 자족용지를 대폭 확충하고, 대기업 대학 등 민간 투자자에게 토지를 저가에 공급할 수 있는 법적 근거도 마련하고 상당한 행·재정적 인센티브를 제공하겠습니다."

그러나 재계는 여전히 신중한 입장입니다.

정확한 인센티브의 내용을 모르는 상황에서 섣불리 말을 떼기 어렵다는 반응입니다.


▶ 인터뷰 : 박용현 / 두산 회장
- "(세종시 이전 계획) 아직 검토한 바 없습니다."

▶ 인터뷰 : 강덕수 / STX 회장
- "(검토해 보실 여지가 있다고 봐도 되겠습니까?) 아니, 아니요."

다만 현대기아차만은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습니다.

▶ 인터뷰 : 정몽구 / 현대·기아차 회장
- "(총리께서 말씀하신 것에 대해 검토하실 여지가 있는 겁니까 없는 겁니까?) 열심히 검토해야죠. (긍정적인 의미인가요?) 긍정적으로 나가야죠."

하지만 정부의 독주에 한나라당의 세종시 특위가 볼멘 소리를 내놨고, 정부 내에서도 경제자유구역 등과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됐습니다.

야당의 반발도 계속돼 논란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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