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배터리 자회사 SK온이 이번주 초 프리IPO(상장 전 투자 유치)를 위한 예비입찰을 실시한다. 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JP모건과 도이치증권은 이번주 초 SK온 프리IPO 예비입찰 서류를 받는다. 자금 조달 규모는 총 3조~4조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계와 IB업계에서 SK온의 현재 가치를 25조~30조원으로 보는 것을 감안하면 프리IPO 이후 투자자는 최소 10%에서 최대 20%의 지분을 보유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SK이노베이션과 매각주관사는 세계적 사모펀드(PEF) 운용사 위주로 티저레터(투자안내문)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칼라일그룹,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텍사스퍼시픽그룹(TPG) 등이 투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SK온은 해외 배터리 공장 증설을 위해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다. SK온은 지난해 9월 포드와 투자 금액이 13조원에 달하는 배터리 합작사 설립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미국 외에도 유럽, 중국 등에서 배터리 생산 능력을 키우기 위해 투자를 지속할 예정이다. SK온은 2025년까지 배터리 생산 능력을 200GWh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올해 말 배터리 생산 능력 또한 60GWh에서 77GWh로 28%가량 상향 조정했다.
SK온의 배터리 사업 매출은 2020년 1조6102억원에서 지난해 3조398억원으로 수직 상승했다. 올해 매출 목표는 6조원이다. 회사 측은 영업이익도 올해 4분기부터 흑자로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콘퍼런스콜을 통해 SK온 기업공개(IPO)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IB업계에서는 당장이 아니더라도 추후 몇 년 안에 SK온이 IPO를 시도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IPO가 전제되지 않는다면 세계적 PEF들을 이번 투자에 참여시킬 유인이 분명치 않기 때문이다.
[강두순 기자 / 박창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K이노베이션과 매각주관사는 세계적 사모펀드(PEF) 운용사 위주로 티저레터(투자안내문)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칼라일그룹,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텍사스퍼시픽그룹(TPG) 등이 투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SK온은 해외 배터리 공장 증설을 위해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다. SK온은 지난해 9월 포드와 투자 금액이 13조원에 달하는 배터리 합작사 설립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미국 외에도 유럽, 중국 등에서 배터리 생산 능력을 키우기 위해 투자를 지속할 예정이다. SK온은 2025년까지 배터리 생산 능력을 200GWh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올해 말 배터리 생산 능력 또한 60GWh에서 77GWh로 28%가량 상향 조정했다.
SK온의 배터리 사업 매출은 2020년 1조6102억원에서 지난해 3조398억원으로 수직 상승했다. 올해 매출 목표는 6조원이다. 회사 측은 영업이익도 올해 4분기부터 흑자로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콘퍼런스콜을 통해 SK온 기업공개(IPO)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IB업계에서는 당장이 아니더라도 추후 몇 년 안에 SK온이 IPO를 시도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IPO가 전제되지 않는다면 세계적 PEF들을 이번 투자에 참여시킬 유인이 분명치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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