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저격수' 윤희숙 “대장동 얘기만 나오면 엉뚱한 말…구태의 뻔뻔함”

페이스북에 '바보던데 유능?' 글 올려
"세금 삥땅 행태에도 표 달라는 구태의 뻔뻔함"

일명 '이재명 저격수'로 불리는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이 다시 한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저격했습니다.

윤희숙 전 의원은 어제(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능한 경제 대통령? 기껏 세금 삥땅이 경제 식견인가요? 대장동 얘기만 나오면 동문서답 바보던데 유능이요?'라는 제하의 글을 게재했습니다.

윤 전 의원은 "이해찬 전 총리께서 '대선을 여섯 번, 민주당 후보가 승리한 세 번의 대선 모두를 기획했던' 본인이 볼 때 '이 후보가 승리할 것이며, 우리 국민을 믿기 때문'이라 했다"면서 "'내가 왕년에 뭐였던 사람이야. 그러니 내 말이 맞아!'라고 말하는 사람은 십중팔구 왕년 스토리 자체가 거짓말인 사기꾼이거나, 둘째, 왕년 스토리 말고 내세울 것도 남은 능력도 없는 딱한 분이라는 게 제 경험"이라고 이 전 대표를 저격했습니다.

앞서 그제(4일) 이해찬 전 대표는 여론조사에 휘둘리지 말라며 이재명 후보의 승리를 단언한 바 있습니다.

이어 윤 전 의원은 "이재명 후보는 대장동 얘기만 나오면 아예 말귀를 못 알아듣고 엉뚱한 말만 늘어놓는 걸 보니 총기가 있다는 것도 영 과장인 것 같았다"며 "게다가 이번에 보니 경기도 공무원들이 업무는 내팽개치고 자기 집 냉장고만 매일 정리하는데도 모르고 살 정도로 무능한 관리자인 걸 국민들이 모두 다 알아버렸다"고 대선 후보 4인 토론회 당시 이 후보의 토론 태도를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홍위병 같던 현역 국회의원들도 역성드는 걸 포기할 정도의 세금 삥땅 행태에도 불구하고 이 분이 지금 표 달라고 외치는 것은 불굴의 정신력이 아니라 구태의 뻔뻔함"이라고 거듭 날을 세웠습니다.

앞서 윤 전 의원은 김혜경 씨의 공금 사적 유용 의혹과 관련해 지난 3일 "세금 훔쳐 한우 사 먹는 마음 자세로 대장동 같은 개발사업 호재를 그냥 지나쳤겠나"라고 주장했습니다.

윤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기도 7급 공무원 A 씨를 가사 도우미로 써온 것은 경기도지사의 큰 잘못이다. 국가의 귀한 자원에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한 것"이라며 "그러나 이에 대해 김혜경 씨는 '몰랐다'고 오리발을 내미는 바람에 더 기함할 일까지 밝혀졌다. 경기도지사와 그 가족이 한우 고기와 초밥을 경기도 법인 카드로 즐기며 살아왔다는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그는 "지도자의 덕목 중 가장 무거운 것이 공사 구분이다. 민주주의 사회는 더 그렇다"며 "모든 국민이 자유를 향유해야 하지만, 국가의 유지와 발전을 위해 불가피한 제한이 있을 수밖에 없다. 지도자가 일반 국민과 똑같이 본인 욕심대로 대충 개인적 이해를 앞세운다면 누가 그를 믿고 싫은 일도 수긍하겠나"라고 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