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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베이징] 참가 자체가 역사…'제3의 성·눈 없는 나라' 동계올림픽 첫 출전
입력 2022-02-04 19:20  | 수정 2022-02-04 21:04
【 앵커멘트 】
이번 베이징동계올림픽에는 참가하는 것만으로도 특별한 의미를 주는 선수들이 있습니다.
'함께' 도전한다는 올림픽 정신을 일깨워주는 특별한 참가자들, 최형규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여성 파트너를 한 손으로 든 채 환상적인 스핀 연기를 선보이는 미국 피겨 선수 티모시 르두크.

남성처럼 보이지만 성별은 남성도 여성도 아닌 제3의 성 '논바이너리'입니다.

미국 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최초의 '성 소수자 챔피언'인 르두크는 이제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첫 논바이너리 선수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 인터뷰 : 티모시 르두크 / 미국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 "제 희망은 공개적으로 '논바이너리'에 대해서 솔직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것입니다. 분명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될…."

1년 내내 눈이 내리지 않는 북중미 카리브해의 아이티는 이번 동계올림픽에 처음으로 출전합니다.

3살 때 프랑스로 입양돼 스키 국가대표를 꿈꿨던 리처드슨 바이노는 3년 전 다시 돌아온 모국에서 올림픽 진출이라는 꿈을 이뤘습니다.


무더위로 유명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스키 국가대표 파이크 압디도 자신과 나라의 역사적인 첫 올림픽 질주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파이크 압디 / 사우디아라비아 알파인스키 국가대표
- "저로 인해서 사우디 사람들과 중동 사람들이 동계 스포츠를 즐기고 동계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는 문이 열리길…."

편견과 척박한 환경을 이겨내고 꿈을 이뤄낸 특별한 도전자들이 있기에 '함께 도전한다'는 올림픽 정신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choibro@mbn.co.kr ]

영상편집 : 오혜진
화면출처 : 리처드슨 바이노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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