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선 2022] 후보들 앞다퉈 농촌 지원책 제시…"직불금 증액" "청년농 육성"
입력 2022-02-04 19:20  | 수정 2022-02-04 20:03
【 앵커멘트 】
여야 대선 후보들이 하루 만에다시 모여 농업과 농촌을 살릴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국회에서는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출석해 여야가 합의하더라도 추경 증액에 반대한다고 했는데, 이재명·윤석열 후보가 모두 홍 부총리를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백길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여야 후보들은 한 목소리로 농업·농촌 지원을 강조하며 농민에게 직접 지원하는 농업직불금 대폭 확대를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유럽 선진국의 거의 10분의 1에 불과한 농업직불금을 최소한 그 중간 정도까지는 늘려나가는 것이 우리의 핵심과제…."

다른 후보들도 농업직불금을 5조 원으로 2배 이상 늘리자고 하며, 청년 지원·유통비 절감·곡물자급률 제고 등을 내걸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청년농 3만 명을 집중 육성하고…. 생산·유통 시스템을 첨단화해서 유통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하는 게 중요합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 "현행 21%인 곡물 자급률을 1단계로 30%까지 끌어올릴 수 있도록 종합적인 계획을 세우고…."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친환경'을 강조하며 생태농업으로의 전환을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심상정 / 정의당 대선 후보
- "일반농가가 생태농업으로 전환하는 4년 차까지 안정적으로 소득을 보전할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국회에 출석해 추경 증액에 난색을 표하자, 이재명·윤석열 후보는 딱 잘라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홍남기 기재부 장관 겸 부총리께서 월권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그건 뭐 홍남기 부총리의 생각이고…."

민주당은 오는 15일 공식 선거운동 시작 전 35조 원 규모의 추경안을 처리한다는 입장이지만, 2배 이상의 증액을 두고 당정 간의 갈등이 다시 불거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100road@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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