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李 "경제 대통령" vs 尹 "미래 바꾸겠다"…각 후보 마무리 발언은?
입력 2022-02-04 10:10  | 수정 2022-02-04 10:42
3일 대선후보 토론회가 열린 서울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심상정·이재명·윤석열·안철수(왼쪽부터) 후보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이재명 "유능한 경제 대통령"
윤석열 "대한민국 미래 바꾸겠다"
안철수 "해설사 아닌 일 잘하는 해결사"
심상정 "시민 삶이 우선인 복지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국민의당 안철수,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 간 첫 TV토론이 어제(3일) 진행됐습니다. 각 후보는 마무리 발언을 통해 향후 목표를 밝히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유능한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후보는 "경제도, 코로나 위기도, 대전환 위기도, 국제관계도, 남북관계도 정말 어렵다"며 "3월 9일 이후에 대한민국은 어떻게 되겠나.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하나. 유능한 경제 대통령이 필요하다. 제가 책임지겠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새로운 산업 전략을 통해 우리의 역동적인 경제 도약과 또 이를 통해 따뜻하고 생산적인 맞춤 복지를 실현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대선은 정부 최고의 의사결정권자, 대한민국의 CEO를 뽑는 선거"라며 "국민이 키운 윤석열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확실히 바꾸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오늘 연금개혁에 대해서 모든 후보의 합의를 이뤘다는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며 "저 안철수는 지금까지 부끄러움 없이 살아왔다. 제가 일할 기회를 주십시오. 말 잘하는 해설사가 아니라 일 잘하는 해결사가 되겠다"라고 전했습니다.


심상정 후보는 "집 없는 서민에게, 비정규직 노동자에게, 여성과 청년들에게 기회를 주십시오. 주류정치가 대표하지 않는 수많은 비주류 시민들과 함께 진짜 정권 교체를 할 수 있도록 힘을 달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서민의 삶이 선진국인 나라를 만드는 첫 번째 복지 대통령이 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앞서 네 후보는 모두 발언에서도 자신만의 핵심 메시지를 드러냈습니다.

이 후보는 "경제가 어렵고 코로나19로 고통이 극심하다"며 "먹고 사는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 민생 경제를 챙길 유능한 경제 대통령이 꼭 필요하다. 제가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윤 후보는 "국민께서 저를 불러주시고 이끌어주시고 가르쳐주셔서 오늘 제가 여기까지 왔다"며 "여러분 삶이 아주 팍팍하다. 국민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안 후보는 "국민을 통합하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대통령 후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고, 심 후보는 "대한민국을 통째로 바꿔야 한다. 함께 용기 내 달라. 마지막 소명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한나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hannau7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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