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서경덕 교수, 베이징 동계올림픽 '욱일기 퇴출 캠페인' 진행
입력 2022-02-04 09:00  | 수정 2022-05-05 09:05
경기 중계 시청 중 욱일기 등장하면 서 교수 개인 SNS 메시지로 제보
"'욱일기=전범기'임을 세계인들에게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전 세계에 알리고 있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4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기간에 '욱일기 퇴출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서 교수는 그동안 '전 세계 욱일기 퇴치 캠페인'을 펼쳐왔습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때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욱일기 패턴의 모자를 쓴 일본 선수의 사진이 올라와 논란이 됐습니다.


지난해 도쿄 올림픽에서는 무관중임에도 불구하고 남자 사이클 도로 경기 중 욱일기 응원이 중계 화면에 잡히며 올림픽 정신을 훼손하는 행위라는 비난을 받았습니다.

서경덕 교수는 "최근 올림픽이 개최될 때마다 전쟁 범죄에 사용된 욱일기가 등장해 논란이 됐었는데, 이번 베이징 올림픽 때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이번 캠페인의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그는 "전 세계 외신에 제보하여 기사화를 통해 '욱일기=전범기'임을 세계인들에게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로 삼을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제보 방법은 TV 및 모바일로 베이징 동계 올림픽 경기를 시청하며 발견한 욱일기 문양을 서 교수 개인 SNS DM(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으로 보내면 됩니다.


이후 서 교수는 제보를 취합해 IOC와 올림픽조직위원회 측에 즉각 항의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서 교수는 그동안 '전 세계 욱일기 퇴치 캠페인'을 꾸준히 펼쳐왔습니다. 지난해 12월 24일에는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 등장한 '욱일기 문양 응원 깃발'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는 메일을 분데스리가 18개 구단에 모두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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