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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무' 백인-흑인 갈등으로 일어난 LA폭동…왜 피해자는 한국인?
입력 2022-02-03 23:14 
흑백 갈등으로 촉발된 LA폭동의 피해자가 한국인이 된 이유가 밝혀졌다.
3일 밤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에서는 태평양 건너 미국에서 벌어진 잊을 수 없는 그 날의 사건, 꼬꼬무의 열여섯 번째 이야기 ‘아메리칸드림 1992, LA 폭동 편이 공개됐다.
이 LA 폭동이 일어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때는 그로부터 1년 전, 로드니 킹이라는 흑인이 음주운전으로 잡혔다가 경찰들로부터 무차별적인 집단 폭행을 당했던 것. 경찰관 4명이 경찰봉으로 내리치고 발로 구타했다. 81초 동안 56번 몽둥이를 휘둘렀다고.
이후 로드니 킹은 같은 사람임을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처참한 상태가 됐다. 얼굴에 20바늘 넘게 꿰매고, 몸에 11 곳이 골절됐다. 뇌 손상과 청각 장애까지 얻었다.

폭행을 했던 경찰관들이 공개되면서 시민들은 더 흥분했다. 맞은 로드니 킹은 흑인, 경찰은 모두 백인이었던 것. 미국 전역이 들끓기 시작했고, 경찰들은 "로드니킹이 너무 심하게 반항해서 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재판 결과, 경찰관 4명 중 3명은 무죄를, 나머지 1명은 재심사 결정을 받았다. 사실상 전원 무죄였던 것.
이날 폭도들에게 집중 공격을 당한 건 우리 교민들이 가게. 하지만 폭도들이 분노한 이유는 백인과 흑인의 갈등이었다. 왜 한국인이 타깃이 됐던 걸까.
당시 흑인들은 한국인에 대한 적개심이 상당했다고. 흑인들을 도둑으로 의심해서 화가 난다는 'Black Korea'라는 노래가 100만장 넘게 팔렸을 정도. 그 당시 흑인들은 한국인으로부터 멸시당한다고 느꼈던 것.
[박새롬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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