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설 민심 향배는?…이재명 40.4% vs 윤석열 38.5% [한길리서치]
입력 2022-02-03 12:57  | 수정 2022-02-03 13:44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사진=연합뉴스
이 40.4%, 윤 38.5%, 안 8.2%, 심 3.3%
직전 조사 대비… 李 5.1%↑, 尹 0.5%↑

제20대 대통령선거의 ‘첫 승부처로 여겨지는 설 연휴 기간 실시된 지지도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오차범위 내 초접전을 벌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재명-윤석열 1.9 %p 차…安, 한 자릿수로

(왼쪽부터)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 사진=연합뉴스

차기 대선 후보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이 후보 40.4%, 윤 후보 38.5% 지지율을 얻었습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1.9%포인트입니다. 같은 조사기관에서 시행된 직전 조사(1월 8일부터 10일, 1014명 대상) 대비 이 후보와 윤 후보는 각각 5.1%포인트, 0.5%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두 자릿수 지지율이 깨져 8.2%로 나타났습니다. 이어 심상정 정의당 후보 3.3%,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 2.1%, 조원진 우리공화당 후보 0.7%,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 0.5%로 나타났습니다. ‘지지후보 없음 4.7%, ‘기타 후보 0.6%, ‘잘 모름/무응답은 0.9%입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이 후보는 30·40·50대에서 비교적 높은 지지율을 얻었습니다. 이 후보는 30대 43.1% (윤 후보 34.7%), 40대 50.5% (30.1%), 50대 49.3% (31.8%)를 기록했습니다. 윤 후보는 60대 이상에서 50.9%를 기록하며 (이 후보 32.1%) 과반을 차지했습니다. 20대에서는 윤 후보 37.2%, 이 후보 31.2%로 집계됐습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권 방향타로 점쳐지는 수도권은 윤 후보(42.6%)가 이 후보 (39.3%)를 소폭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기·인천 지역은 이 후보가 40.7%를 차지하며 미세한 차이로 윤 후보 (37.1%)보다 강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두 후보는 전통 지지기반인 ‘텃밭 개념을 깨고 상대 후보 측 지역에서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후보는 대구·경북(TK) 지역에서 34.8%, 윤 후보는 호남에서 18.1%를 얻었습니다.

윤석열 단일화 시…李 42.2% vs 尹 42.1%

윤 후보로 야권 단일화가 이뤄졌을 시 대선 후보 지지도를 물어본 결과 이 후보 42.2%, 윤 후보 42.1%로 집계돼 0.1%포인트 차이로 초박빙을 벌였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이 후보는 30대 46.1%, 40대 50.2%, 50대 51.4% 지지율을 기록하며 우위를 차지했습니다. 윤 후보는 60대 이상에서 56.5%의 지지 비율을 나타냈습니다. 20대 (18~29세)의 경우 윤 후보 41.5%, 이 후보 36.7%로 오차범위 내 접점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역별로 이 후보는 호남 지역에서 68.9%, 윤 후보는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55.8%, 대구‧경북에서 52.6%로 높은 지지율을 얻었습니다.

한편, 이번 결과는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12명을 상대로 조사한 것입니다. 조사 방법은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해(유선 전화면접 16.2% 무선 ARS 83.8% 무작위 RDD 추출) 진행됐습니다. 응답률은 4.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 3.1%포인트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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