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22 베이징] 성화 봉송 시작…각종 로봇도 등장
입력 2022-02-03 06:01  | 수정 2022-02-03 07:43
【 앵커멘트 】
베이징 동계올림픽 기간 주경기장을 밝힐 성화 봉송이 어제(2일)부터 시작됐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성화 봉송과 개막식 모두 이전 올림픽보다 대폭 축소된 대신 로봇과 자율주행차를 등장시켰습니다.
베이징에서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그리스 올림피아 신전에서 가져온 성화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중국의 첫 스피드스케이팅 세계 챔피언 뤄즈환 씨가 성화를 넘겨받고 뛰기 시작합니다.

뒤이어 중국의 우주영웅 징하이펑과 NBA 출신 농구스타 야오밍 등이 차례로 주자로 등장했습니다.

▶ 스탠딩 : 윤석정 / 특파원 (베이징)
- "이곳 올림픽공원을 출발한 성화는 베이징과 옌칭, 장자커우를 돌아 개막식이 열리는 베이징 주경기장에 도착합니다."

사흘 동안 총 300여 킬로미터 구간에 모두 1천200명의 주자가 성화를 이어받아 달립니다.


▶ 인터뷰 : 뤄즈환 / 성화봉송 첫 주자
- "거의 60년 동안 이 순간을 꿈꿔왔습니다. 오늘 내 꿈이 이루어졌습니다. 얼마나 행복한지 모릅니다."

수륙양용 로봇과 수중 로봇을 통해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수중 성화 봉송도 진행되고, 자율주행차도 성화 주자로 등장합니다.

다만, 최종 주자가 누구인지와 주경기장 성화대를 밝힐 점화 방식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또 코로나로 인해 성화 봉송과 개막식은 이전 올림픽보다 간소하게 치러지게 됐습니다.

2008년 베이징 하계올림픽만 해도 성화는 130일간 지구둘레 세 바퀴 반인 13만 7천 킬로미터를 돌았고, 봉송자도 2만 1천800명에 달했습니다.

개막식 역시 2008년 4시간에 달했던 행사 시간이 이번엔 100분으로, 공연 인원도 1만 5천 명에서 3천 명으로 축소됐습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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