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예보·신보 임금 5% 삭감…학자금 무상지원 폐지
입력 2009-11-16 23:09  | 수정 2009-11-16 23:37
【 앵커멘트 】
정부가 공공기관의 '방만한 경영'을 뿌리 뽑기 위한 대책을 내놨습니다.
예금보험공사 등 금융형 준정부기관들의 임금은 5% 이상 깎이고, 대학생 자녀에 대한 학자금 무상지원은 폐지됩니다.
보도에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공공기관의 인건비는 15조 원을 넘어 9%에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경제 위기 속에서도 '신의 직장'은 끄떡없었던 겁니다.」

'방만한 경영'에 대한 여론의 질타가 끊이질 않자 정부가 다시 한 번 나섰습니다.

첫 '단추'는 두둑한 월급봉투를 줄이는 것입니다.

「공공기관운영위원회는 예금보험공사 등 상대적으로 높은 임금을 받은 금융 공공기관의 임금을 5% 넘게 삭감하기로 했습니다.」

또 어려운 경제 상황을 고려해 공공기관의 전체 인건비도 동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 인터뷰 : 강호인 / 기획재정부 공공정책국장
- "감사원·국회·언론 등에서 지적된 방만한 예산운용 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기준을 제시하는데 그 의미가 있습니다."

정부의 이런 방침에 따라 현재 진행 중인 예보 등의 임금 협상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과도한 복리후생을 뿌리뽑기 위한 대책도 마련됩니다.

무상으로 지원됐던 대학생 자녀 학자금은 폐지됩니다.

또 지나치게 싸게 빌려줬던 주택자금 대출도 시중금리를 반영해 대출이율을 현실화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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