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소매 붉은 끝동' 배우 10명이 드라마 명장면을 돌아보며 소회를 나눴다.
31일 밤 방송된 MBC 설 특집 프로그램 '옷소매 붉은 끝동 부여잡고'에서는 출연진들의 비하인드 토크가 공개됐다. '옷소매 붉은 끝동 부여잡고'는 지난 1일 종영한 MBC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의 스페셜 방송이다.
MC장윤정은 "솔직히 너무나 다들 멋지셨지만, (이덕화가 맡은 영조가) 가장 멋진 역이었다"고 언급했다. 도경완은 "사실 낚시 이미지에 빠져드셨다"고 말했다.
이에 이덕화는 "요즘 애기들이 나 배우인지 모르고 낚시꾼인 줄 안다"고 말했다. 이어 "나 배우 50년했다. 근데 낚시도 60년 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도경완은 이준호에게 "정조 이산 역할과 실생활에서 준호씨와 어느 정도 닮았냐"고 물었다. 이준호는 "캐릭터를 구축하면서 실제 저와 닮은 점을 찾아야 몰입하기 쉬울 것 같았다"며 "자기 자신에게 엄격한, 혹독한 자기관리하는 모습이 나랑 닮았다"고 말했다.
이덕화는 이준호에게 "넌 복근은 왜 이렇게 자주 보이냐"고 물었다. 이어 "보여줄려고 그러냐"고 물었고, 이준호는 "한번쯤"이라 답했다.
이준호는 "노출씬 전 날부터 물을 안 먹었다. 제가 평상시에도 몸이 늘 좋았던 사람은 아니라, 그 날만이라도 (몸을) 극대화시키려고 물까지 안 먹었다"고 몸매 비결을 털어놨다.
이세영은 준호의 복근을 직관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저는 제가 너무 보고 있으면 민망할까봐 자연스러운 척 안 보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덕화는 이세영에게 "네가 보기엔 복근이 좀 멋져보이냐"고 물었다. 제대로 본 적 없다던 이세영은 "근육이 굉장히 균형이 잘 잡힌, 타고난 골격 자체가 예쁜"이라고 디테일하게 묘사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준호는 몸 관리를 위해 1년간 닭가슴살과 고구마만 먹었다고 밝혀 충격을 자아냈다. 이에 이덕화는 "요새 애들이 참 대단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날 배우들은 드라마의 명장면을 보다 눈물을 흘렸다. 장윤정도 "두 주인공의 사랑 이야기를 ost와 함께 들으니 감정이 확 올라온다"고 공감했다. 울컥했던 준호는 "그냥 지난 시간들이 다 생각이 나면서, 제가 연기했다는 생각보다도 저 산과 덕임이의 사랑이 너무 안쓰러운 마음이 컸다. 그냥 그걸 보니 눈물이 났는데 세영씨도 운다"고 말했다.
이세영은 "처음에 원작 읽었을 때도 이렇게 울었는데, 사실 본방송 때도 눈물을 참았다. 처음에 막 풋풋하게 사랑하는 초반 장면들 또한 죽음을 향해 달려가는 과정이라, 이 둘의 사랑이 너무 속상하다"고 말했다.
이덕화는 "두 사람이 똑같은 사랑 연기를 해도, 특별히 마음에 안 들면 이렇게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두 사람이) 굉장히 잘 맞았나보다"고 덧붙였다.
이날 시청자가 선정한 옷소매 붉은 끝동의 명장면도 공개됐다. 첫번째는 사후세계에서 만난 이산과 성덕임의 모습이었다. 두번째는 기억을 잃어가는 영조가 이산을 사도세자로 착각해 호통치는 장면이었다.
배우들은 이산과 성덕임이 만난 마지막 장면에 대해 해석했다. 준호는 "문을 열고 나가면 삶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았다. 이 문을 열면 다시 덕임이를 볼 수 없다는 마음이 들었다. 사후세계의 경계에 있는 때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날 드라마의 연출을 맡았던 정지인 감독도 스튜디오에 등장했다. 정 감독은 모든 촬영을 통틀어 가장 웃겼던 순간이 이준호 덕분이라고 고백했다. 준호는 "제가 분장으로 수염을 붙였는데, 감독님이 보자마자 폭소했다"고 털어놨다. 정 감독은 "이상하다기보다는 낯설었다"며 웃었다.
이세영은 극 중 후궁이 된 덕임이 궁녀시절 덕임을 떠나보내는 장면을 보고도 눈시울을 붉혔다. 장윤정은 "이세영씨는 오늘 우리가 너무 울리는 것 같다"고 말했고, 이세영은 떨리는 목소리로 "방송 보면 울까봐 제대로 못 봤는데, 이렇게 제대로 보는 건 처음"이라 말했다.
[박새롬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31일 밤 방송된 MBC 설 특집 프로그램 '옷소매 붉은 끝동 부여잡고'에서는 출연진들의 비하인드 토크가 공개됐다. '옷소매 붉은 끝동 부여잡고'는 지난 1일 종영한 MBC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의 스페셜 방송이다.
MC장윤정은 "솔직히 너무나 다들 멋지셨지만, (이덕화가 맡은 영조가) 가장 멋진 역이었다"고 언급했다. 도경완은 "사실 낚시 이미지에 빠져드셨다"고 말했다.
이에 이덕화는 "요즘 애기들이 나 배우인지 모르고 낚시꾼인 줄 안다"고 말했다. 이어 "나 배우 50년했다. 근데 낚시도 60년 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도경완은 이준호에게 "정조 이산 역할과 실생활에서 준호씨와 어느 정도 닮았냐"고 물었다. 이준호는 "캐릭터를 구축하면서 실제 저와 닮은 점을 찾아야 몰입하기 쉬울 것 같았다"며 "자기 자신에게 엄격한, 혹독한 자기관리하는 모습이 나랑 닮았다"고 말했다.
이준호는 "노출씬 전 날부터 물을 안 먹었다. 제가 평상시에도 몸이 늘 좋았던 사람은 아니라, 그 날만이라도 (몸을) 극대화시키려고 물까지 안 먹었다"고 몸매 비결을 털어놨다.
이세영은 준호의 복근을 직관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저는 제가 너무 보고 있으면 민망할까봐 자연스러운 척 안 보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덕화는 이세영에게 "네가 보기엔 복근이 좀 멋져보이냐"고 물었다. 제대로 본 적 없다던 이세영은 "근육이 굉장히 균형이 잘 잡힌, 타고난 골격 자체가 예쁜"이라고 디테일하게 묘사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준호는 몸 관리를 위해 1년간 닭가슴살과 고구마만 먹었다고 밝혀 충격을 자아냈다. 이에 이덕화는 "요새 애들이 참 대단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세영은 "처음에 원작 읽었을 때도 이렇게 울었는데, 사실 본방송 때도 눈물을 참았다. 처음에 막 풋풋하게 사랑하는 초반 장면들 또한 죽음을 향해 달려가는 과정이라, 이 둘의 사랑이 너무 속상하다"고 말했다.
이덕화는 "두 사람이 똑같은 사랑 연기를 해도, 특별히 마음에 안 들면 이렇게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두 사람이) 굉장히 잘 맞았나보다"고 덧붙였다.
이날 시청자가 선정한 옷소매 붉은 끝동의 명장면도 공개됐다. 첫번째는 사후세계에서 만난 이산과 성덕임의 모습이었다. 두번째는 기억을 잃어가는 영조가 이산을 사도세자로 착각해 호통치는 장면이었다.
배우들은 이산과 성덕임이 만난 마지막 장면에 대해 해석했다. 준호는 "문을 열고 나가면 삶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았다. 이 문을 열면 다시 덕임이를 볼 수 없다는 마음이 들었다. 사후세계의 경계에 있는 때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날 드라마의 연출을 맡았던 정지인 감독도 스튜디오에 등장했다. 정 감독은 모든 촬영을 통틀어 가장 웃겼던 순간이 이준호 덕분이라고 고백했다. 준호는 "제가 분장으로 수염을 붙였는데, 감독님이 보자마자 폭소했다"고 털어놨다. 정 감독은 "이상하다기보다는 낯설었다"며 웃었다.
이세영은 극 중 후궁이 된 덕임이 궁녀시절 덕임을 떠나보내는 장면을 보고도 눈시울을 붉혔다. 장윤정은 "이세영씨는 오늘 우리가 너무 울리는 것 같다"고 말했고, 이세영은 떨리는 목소리로 "방송 보면 울까봐 제대로 못 봤는데, 이렇게 제대로 보는 건 처음"이라 말했다.
[박새롬 스타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