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스 USA 우승' 흑인 여성, 극단적 선택 추정…사망 전 남긴 글은?
입력 2022-01-31 14:35  | 수정 2022-01-31 14:45
2019년 5월 미스 USA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체슬리 크리스트 / 사진 = 연합뉴스
미스 USA 선발대회 1위…29년 만에 흑인 우승자
"오늘이 당신에게 평안과 안식을 가져다주길" 글 남겨

2019년 '미스 USA' 선발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미국 흑인 여성이 극단적 선택을 해 숨졌습니다.

현지시간 어제(30일) 뉴욕포스트는 체슬리 크리스트(30)가 이날 오전 뉴욕 맨해튼의 한 60층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크리스트는 해당 건물 9층에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사망 직전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사진과 "오늘이 당신에게 평안과 안식을 가져다주길"이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크리스트의 사망 소식을 접한 유족은 "절망적이고 슬프지만, 많은 사랑을 받았던 체슬리의 부고를 공유한다. 체슬리가 보여준 빛과 아름다움, 강인함은 전 세계 사람들에 영감이 됐다"고 전했습니다.


한 소식통은 크리스트가 '모든 걸 어머니에게 맡기고 싶다'는 내용의 메모를 남겼으나, 극단적 선택과 관련된 내용은 담겨있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크리스트는 2019년 5월 미스 USA 대회에 노스캐롤라이나 대표로 참가해 1위를 차지했습니다. 흑인 여성으로는 29년 만의 우승자였습니다.

그는 수상 소감을 전하는 자리에서 "우리 세대는 포용성, 다양성, 강인한 여성이라는 진취적인 사고방식을 받아들인 첫 번째 세대"라며 "앞으로 이런 진보가 꾸준히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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