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설명절에 문대통령이 자가검사키트 업체 찾은 이유는
입력 2022-01-30 12:32 
문재인 대통령. <이충우기자>

오미크론 변이 여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1만명을 웃도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설연휴인 30일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제조업체와 고속도로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아 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문대통령은 충북 청주 오송에 위치한 국내 최대 자가검사키트 생산업체 에스디바이오센서를 찾아 연휴에도 근무중인 생산현장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최근 하루 확진자가 1만명을 넘어선데다 정부의 진단체계 개편으로 자가검사가 기존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대체하면서 자가감사키트에 대한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다음달 3일부터는 60대 이상 등 고위험군만 PCR을 받을 수 있고 대다수 일반인은 자가검사키트를 이용해야 한다. 이날 문대통령이 찾은 에스디바이오센서는 하루 최대 450만개의 키트를 생산하고 있다. 종업원 1000여명인 이 회사는 키트 생산 확대를 위해 설연휴 5일중 4일간 생산라인을 가동하고 있다.


문대통령은 앞서 지난 26일 '오미크론 대응 점검회의'에서 "신속항원검사를 위한 자가진단키트도 생산물량이 충분해 보이지만 일시적으로 수급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지자체 선별진료소 전달 등 수급체계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초기에 세밀하게 신경 써야 한다"고 지적한바 있다. 일각에서 우려하는 키트 수급난에 대해 정부는 하루 생산량이 최대 1600만개에 달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현재 의료기관에서 사용하는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키트는 하루 850만개, 선별진료소용이나 약국 판매용인 일반 키트는 하루 750만개를 생산하고 있다.
문대통령은 이어 고속도로 경부선 안성휴게소(서울방향)에 설치뒨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아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 고속도로 휴게소 임시선별검사소는 현재 전국 9개 휴게소에 설치돼 이번 설연휴부터 다음달 20일까지 운영된다.
[임성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