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샤넬 쇼에 말타고 등장한 모나코 공주…동물보호단체 반발 잇따라
입력 2022-01-30 12:03  | 수정 2022-01-30 12:04
사진 = 로이터통신
샤넬 트위드 재킷과 바지 입고 등장
PETA "패션 엑세서리 아냐…재앙 일으킬 뻔"

프랑스 패션업체 샤넬이 쇼 무대에 말을 탄 모델을 등장 시켜 국제동물보호단체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로이터통신과 보그 파리 등 매체는 샤넬이 이날 쇼 무대에 모나코의 공주인 샬롯 카시라기가 8살짜리 말 '쿠스쿠스'를 태운 채 무대에 세웠다고 보도했습니다.

카시라기는 이날 패션쇼 샤넬 트위드 재킷과 바지를 입고 승마모자를 쓴 차림으로 말을 타 무대를 돌았습니다.

쇼에서 말을 타고 등장하는 일은 이례적인 일이었기에 세간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쇼가 특별했으며 기발했다는 반응도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논란이 되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국제 동물보호단체 PETA는 "말은 패션 액세서리가 아니며, 플래시와 불빛에 굉장히 민감한 동물이다. 자칫하면 쇼가 재앙이 될 수도 있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샤넬은 웹사이트를 통해 샤넬 앰배서더, 샬롯 카시라기가 블랙 트위드 의상을 갖춰 입고 능숙하게 말에 올라 기수와 말 사이에 오가는 교감을 표현한다”고 소개했습니다.

국제동물보호단체 PETA는 그러나 샤넬의 이같은 쇼 연출에 분노했습니다.

PETA의 영국 디렉터 엘리사 앨런(Elisa Allen)은 매체 인터뷰를 통해 말은 번쩍이는 불빛이나 음악에 예민하고 쉽게 겁을 먹는 동물”이라면서 이 어처구니 없는 홍보 활동이 자칫하면 엄청난 재앙으로 끝날 수도 있었다는 얘기”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카시라기는 샤넬의 앰버서더 중 한 명인 그레이스 켈리 공주의 손녀로 7살짜리 아들을 두고 있는 모나코의 공주입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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