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명절 연휴마다 고속도로는 쓰레기 '몸살'
입력 2022-01-30 11:10 

명절 연휴기간 이용자들이 고속도로에 무단투기한 쓰레기량이 평상시보다 2.5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이 한국도로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설·추석 연휴 11일 동안 고속도로에 버려진 쓰레기량은 556t으로 조사됐다. 하루 평균 50.5t인 셈이다. 이는 지난해 하루 평균 고속도로 쓰레기 발생량(19.9t)의 2.5배에 달하는 규모다.
명절 고속도로 쓰레기량은 2019년 447t에서 2020년 427t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지난해 다시 550t을 넘어섰다. 명절 연휴기간 버려진 쓰레기를 처리하는 비용도 2020년 1억6400만원에서 지난해 1억7700만원으로 증가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고속도로 안전순찰원과 도로관리원, 졸음쉼터 CCTV 등을 활용해 무단투기를 적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심야 버스정류장과 CCTV 사각지대에서 무단 투기가 이뤄져 적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송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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