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동물의 왕부터 희대의 악인까지…각양각색 '왕들의 이야기'
입력 2022-01-29 19:31  | 수정 2022-02-02 10:21
【 앵커멘트 】
설 연휴를 맞아 문화생활 즐기려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연극부터 뮤지컬까지, 공연가에 찾아온 왕들의 이야기가 인기라고 합니다.
최희지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우아한 걸음걸이의 기린과 치타, 격렬한 몸짓의 얼룩말이 차례로 무대에 등장합니다.

완벽한 의상과 소품으로 동물의 왕국을 재연한 배우들의 화려한 춤과 노래가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지난 28일 개막한 인기 뮤지컬 '라이온 킹'입니다.

무대 위 동물을 실재로 착각하게 만드는 조명 700여 개와 다양한 의상 300여 벌이 동원돼 예술의 전당을 아프리카 초원으로 바꿨습니다.


굽은 등에 절름대는 걸음걸이, 냉소적인 얼굴까지.

셰익스피어 희곡 속 희대의 악인이었던 피의 군주 리차드 3세의 모습입니다.

▶ 인터뷰 : 황정민 / 배우
- "악인이어서 좋아하는 게 아니라 리차드 3세라는 이 작품이, 이 이야기 자체가 주는 매력이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리차드로 분한 배우 황정민은 광기와 애처로움을 오가는 뛰어난 연기로 존재감을 다시 한 번 각인시킵니다.

설 연휴의 시작과 함께 개막한 뮤지컬 엑스칼리버는 아더왕의 전설을 재해석했습니다.

무대를 가득 채운 고목들과 아크로바틱 안무로 완성된 생동감 있는 움직임은 넓은 무대에 생기를 불어넣습니다.

동물의 왕부터 희대의 악인으로 남은 왕까지 다양한 왕들의 이야기가 관객의 가슴을 설레게 합니다.

MBN뉴스 최희지입니다.
[whitepaper.choi@mbn.co.kr]

영상촬영: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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