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무인 빵집에서 일주일 동안 네 차례에 걸쳐 식빵과 카스텔라, 쿠키 등 제과류 200만원어치 절도 행각을 이어간 60대가 경찰이 아닌 가게 주인 손에 덜미를 잡혔다.
2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상습절도 혐의로 A씨(64)를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A씨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인적이 드문 새벽 시간을 틈타 서울 서대문구 한 무인 빵집에서 네 차례에 걸쳐 제과류를 쇼핑백에 담아 200만원어치를 훔친 혐의를 받는다.
빵집 주인에 따르면 A씨는 한 번에 50만~60만원 상당의 제과류를 훔쳤다.
빵이 계속 사라지는 것을 수상하게 여긴 가게 주인은 인근에 잠복하다가 27일 A씨의 범행을 확인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생활고로 범행을 저질렀다며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빵집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해 자세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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