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선 2022] 이재명·윤석열 '양자 토론' 사실상 강행…심상정·안철수 반발
입력 2022-01-28 07:00  | 수정 2022-01-28 09:44
【 앵커멘트 】
이재명·윤석열 두 후보가 오는 31일 양자 토론을 강행하기로 사실상 합의했습니다.
법원이 금지한 방송사 초청 방식이 아니면 된다는 이유인데 안철수·심상정 후보 측은 반발했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이재명·윤석열 후보 양자 토론을 그대로 진행하는 데 공감대를 이뤘습니다.

앞서 국민의힘은 법원이 금지한 건 지상파 방송사 초청 형식일 뿐 양당이 직접 주관하는 토론은 문제가 없으니 양자 토론을 오는 31일 국회나 제3의 장소에서 하자고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양당 합의한 사항을 하자 이런 취지고요. 토론의 형태가 저는 합의된 거를 우리가 사법부 판결에 반하지 않게끔 하자는 제안을 한 거고…."

성일종 국민의힘 토론협상단장은 MBN 통화에서 오늘(28일)부터 양당 간 실무협상을 시작해 양자토론을 마친 뒤 4자 토론 협상을 시작하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양자 토론은 수용하되 4자 토론도 반드시 병행해야 한다는 조건을 붙였습니다.


▶ 인터뷰 :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방송토론콘텐츠단장
- "성사 단계에 있는 4자 토론에 적극 참여해주시고, 양자 토론이 필요하다면 그건 또 병행해서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

민주당은 오늘로 예정된 4자 토론 실무협상에도 참석하겠다는 뜻을 비쳤지만, 국민의힘은 불참하기로 해 온도 차를 보였습니다.

양당이 양자 토론에 사실상 합의하면서 국민의당과 정의당은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 "저와 토론하는 게 무섭나 봅니다. 법원의 결정이 있었는데도 그걸 무시한다는 것은 정말 민주주의에서 리더로서 자격이 있는지 의심스럽습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양자 토론 꼼수로 도망가지 말고 4자 토론에 나오라고 압박했습니다.

마침 지지후보를 정하지 않은 유권자의 절반 이상이 TV토론을 보고 결정하겠다는 여론조사도 나오면서 토론 방식을 둘러싼 공방이 가열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ugiza@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문진웅 기자,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그래픽 : 김지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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