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 주역 이준호, 이세영, 장혜진, 오대환, 강훈, 이민지가 출연했다.
이날 이세영은 "전작 '카이로스' 종영하고 쉬고 있었는데 친구가 한 커뮤니티에서 '옷소매 붉은 끝동' 가상 캐스팅 성덕임 역에 제가 1위를 했다고 하더라. 쭉 봤더니 관심이 생겼다"며 "그러고 나서 두 달 뒤에 회사로 캐스팅 제의가 들어와서 인연이 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또한 이세영은 배역을 준비하며 "18살에 생각시부터 20대 나인, 30대 후궁이 될 때까지 조금씩 비주얼에 차이를 두고자 체중을 증량했다. 처음엔 가볍게 3㎏ 정도 증량했다. 금방 했다"며 "근데 촬영을 하루만 하면 3㎏가 빠졌다. 땀도 많이 흘리고 더운 날씨에 뛰다 보니"라고 설명했다.
이어 "의빈이 됐을 땐 좀 더 귀티가 나야 하는데 살이 너무 빠진 상태였다. 얼굴살을 찌우려고 계속 먹었더니 8㎏까지 쪘다"며 "이준호가 증량할 땐 치즈케이크가 좋다고 하더라. 거기에 밥차에서 기름에 튀긴 식빵에 설탕, 잼, 버터, 마요네즈까지 해서 열심히 먹었다"고 말했다.
반면 이준호는 "저는 계속 빼고만 있었다. 반년 내내 이세영은 먹고 저는 계속 닭가슴살을 먹었다"고 고백했다.
이세영은 성덕임 역할이 많은 사랑을 받은 이유가 있다며 "조선시대 여성이라고 하기에는 왕이 고백하는데 승은을 두 번이나 거절하고 한번도 전하를 연모한 적 없다. 앞으로도 그럴 일 없을 거라는 대사를 하는데 목에 칼이 들어와도 할 말이 없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이세영은 "스스로 선택을 하면서 살고자 했던 점에서 굉장히 주체적이었고 그 점을 시청자분들이 많이 공감하고 이해해주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궁중 로맨스 기록을 담은 '옷소매 붉은 끝동'은 지난해 12월 열린 '2021 MBC 연기대상'에서 올해의 드라마상, 여우주연상, 남우주연상, 베스트 커플상 등을 휩쓸며 인기를 증명했다.
[임서현 스타투데이 인턴기자]
사진| MBC '라디오스타'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