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본, 하루 확진 7만 명 '의료 과부하'…"젊은층, 자가 검사 뒤 격리"
입력 2022-01-27 07:00  | 수정 2022-01-27 07:18
【 앵커멘트 】
우리보다 한발 앞서 오미크론 변이를 호되게 치르고 있는 일본은 하루 확진자가 7만 명을 넘는 등 연일 최다 수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일본 방역 당국은 포화된 의료기관의 부담을 덜기 위해 젊은층은 자가 검사 뒤에도 격리 치료가 가능하도록 방역 지침을 변경했습니다.
임성재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26일) 일본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는 처음으로 7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전날 6만 2천 명이던 최다 기록이 하루 만에 깨진 겁니다.

오미크론 변이의 강한 전파력 때문인데, 최근 일본의 신규 확진자 90% 이상은 오미크론 감염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확진자 급증으로 의료 기관이 포화 상태가 되자 방역당국은 의료 체계의 부담을 덜고 사망자 수를 줄이는 데 방역 목표를 두기로 했습니다.


중증화 위험이 낮은 젊은층은 자가 검사 뒤 집에서 격리 치료에 들어갈 수 있도록 했고, 밀접 접촉자가 증상이 있으면 별도 PCR 검사 없이도 '감염자'로 분류될 수 있게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폐에서는 델타 등 기존 변이보다 증식 능력이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도쿄대 등 합동 연구팀이 오미크론과 델타 변이를 각각 감염시킨 햄스터와 쥐의 코와 폐에서 검출 바이러스 양을 비교한 결과,

코에서는 두 변이의 바이러스 양이 비슷한 수치를 보였지만, 폐에서는 오미크론 바이러스가 절반 정도 적게 나왔습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영상편집 : 오광환
그래픽 : 전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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