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가 오미크론에 대응하는 백신 임상 시험에 들어갔다.
26일 AP뉴스에 따르면 화이자는 18세에서 55세 사이의 자원봉사자 1420명에게 오미크론 특화 백신의 안정성과 효과성을 테스트한다.
이번 임상 참가자는 크게 3개의 그룹으로 분리된다. 첫 번째 그룹은 3~6개월 전에 기존의 백신을 2차까지 접종한 615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오미크론 특화 백신을 1번 접종하거나, 4주 간격으로 2번 접종하는 방식으로 오미크론 특화 백신을 1~2회 투약한다. 두 번째 그룹은 3~6개월 전에 기존의 백신을 3차까지 접종한 600명이다. 오미크론 특화 백신이나 기존의 백신을 1번 접종한다. 세 번째 그룹은 미접종자 200명이다. 오미크론 특화 백신을 3주 간격으로 2번 접종한 뒤 6개월 후 1번 더 접종하는 등 총 3회분을 맞게 된다.
캐서린 잔센 화이자 백신연구개발소장은 "지금까지 3차 접종이 오미크론 감염에 따른 중증 유발과 입원 가능성을 예방해 주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기존 백신 효과가 줄어드는 것에 대비하고 향후 신종 변이 관련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도 최근 "3월 초에 오미크론 전용 백신을 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화이자가 올해 40억개의 백신을 생산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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