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오세훈표 '상생주택'…상봉 이마트 용지에 첫 공급
입력 2022-01-26 17:12 
오세훈 서울시장의 핵심 공약 중 하나인 '상생주택'이 처음으로 공급된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전날 건축위원회를 열고 상생주택을 일부 포함한 '상봉 9-Ⅰ 존치관리구역 주상복합 신축공사' 건축심의를 통과시켰다.
상생주택은 준공 시 건물은 서울시에서 매입하고 토지는 사업자로부터 20년간 임차해 공공주택으로 공급하는 방식이다. 서울시가 매입한 건물은 장기전세주택으로 활용된다.
주상복합시설이 들어서는 상봉 9-Ⅰ 존치관리구역은 서울시 중랑구 망우동 506-1에 위치해 있다. 현재 이마트 상봉점 용지인 이곳은 이번 심의 통과로 공동주택 254가구·오피스텔 190실·저층 상업시설 등 주상복합시설로 탈바꿈한다. 연면적은 9만9722.53㎡고, 지하 7층~지상 28층 규모다. 올해 9월 건축허가를 마친 뒤 2024년 착공에 돌입해 2027년 준공 예정이다.
공동주택 254가구 가운데 상생주택 물량은 5%인 12가구다. 준공이 완료되면 서울시가 건물을 매입하고, 사업자로부터 토지를 20년 동안 임차해 장기전세주택으로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상생주택 12가구는 입주자들 선호도가 가장 높은 전용면적 84㎡다. '소셜믹스(사회 혼합)'를 위해 공동주택 분양 시 추첨을 통해 동·호수를 지정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민간과 협력을 강화해 저이용·유휴 용지를 활용하는 상생주택 시범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앞으로 기준 보완 등을 통해 상생주택 사업을 더욱 보완·발전시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석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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