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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따상' 물 건너가나…급락장에 27일 상장 LG엔솔 청약자 발동동
입력 2022-01-25 18:54  | 수정 2022-01-26 09:26
[사진 출처 = 연합뉴스]

LG에너지솔루션 투자자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패닉장세에 테슬라, SK이노베이션, 삼성SDI 등 관련주들의 주가가 줄줄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25일 온라인 주식커뮤니티에는 "장 안 좋은데 LG에너지솔루션 어떻게 될까요?", "수혜주라면서 난리 났다", "LG에너지솔루션 상장하면 다 끌어올릴 거다", "그냥 상장하는 날 빨리 팔고 나오련다", "관련주 추매 타이밍이고 추측이 틀리다면 손절할 각오 돼 있다" 등 다양한 의견이 담긴 게시물이 올라왔다.
오는 27일 증권시장에 데뷔하는 LG에너지솔루션의 관련주로 손꼽혔던 삼성SDI, SK이노베이션, 테슬라 등의 주가 부진이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 흐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삼성SDI는 전장 대비 4만원(5.87%) 내린 64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SDI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45조400억원대에서 전날 46조8900억원대까지 불어났다. 하지만 이날 44조1400억원대로 내려왔다.

또 다른 관련주 SK이노베이션도 전장보다 1만3000원(5.25%) 하락한 23만4500원에 마감했다. 간밤 테슬라도 전날과 비교해 13.90달러(1.47%) 하락한 930달러로 장을 마쳤다. 지난달 말 1070달러에서 13% 넘게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강도 높은 긴축 공포와 미국과 러시아 간 지정학적 리스크에 일시적으로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것이라며 배터리산업의 잠재력이 훼손된 것이 아닌 만큼 반등의 여지가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의 경우 기업가치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부분이 있다"며 "경쟁사인 LG에너지솔루션의 몸집이 100조원을 상회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관련주들의 기업가치도 제자리를 찾게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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