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윤석열 “탈원전 백지화, 미세먼지 30% 감축…농업직불금 확대”
입력 2022-01-25 14:07  | 수정 2022-01-25 14:17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공기는 맑게, 쓰레기는 적게, 농촌은 잘살게'를 주제로 한 환경·농업 관련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화석연료 임기 내 3분의 1 감축"
"농업직불금 250만→500만원 확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탈원전 정책을 백지화하고 화석연료 발전 비중을 3분의 1로 감축해 임기 내 미세먼지를 30% 이상 줄이겠다고 공약했습니다. 또 농업직불금 예산을 현재의 두 배로 늘리겠다고도 했습니다.

윤 후보는 오늘(25일) 여의도 당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환경·농업·스포츠 부문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윤 후보는 먼저 석탄 등 화석연료 발전 비중을 임기 내 60%대에서 40%대로 대폭 줄이고, 재생에너지와 원전을 확대해 미세먼지 발생을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민관의 자발적 협약 형식으로 이뤄졌던 온실가스 감축계획을 의무화하고 권역별 할당량도 50% 이상 축소할 예정입니다.

또한 전국 초·중·고등학교 공기정화기에 헤파필터를 설치해 초미세먼지를 제거하고 각종 바이러스와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제거하겠다고 했습니다. 기상 모델과 미세먼지 모델을 활용해 사전예측 정확성을 끌어올리고, 고농도 초미세먼지 경고 발령 시기를 '12시간 전'에서 '2일 전'으로 앞당기겠다는 공약도 발표했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공기는 맑게, 쓰레기는 적게, 농촌은 잘살게'를 주제로 한 환경·농업 관련 공약을 발표한 뒤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농업직불금 예산 두 배로 확대…청년농 육성

농업 분야와 관련해선 농업직불금 예산을 현재의 두 배로 늘려 농가당 평균 수령액을 500만 원 수준으로 올리고, 외국인 근로자 단기취업 비자를 최대 9개월로 늘리는 방안도 내놨습니다. 이어 윤 후보는 "농·축·수산물은 우리 명절에 미풍양속으로 주고 받는 선물"이라며 김영란법 기준 상향 조정의 필요성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청년농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청년농에게 대규모 공공농지를 우선 배정하고 농촌뉴타운 공공주택을 우선 배정할 방침이라고도 전했습니다.

윤 후보는 이밖에도 2022년 무기질 비료 가격 인상 차액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농업정책자금 금리를 인하하며 마을주치의제도를 도입해 이동형 방문 진료를 확대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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