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700선 초반까지 밀리는 패닉장세가 연출되는 가운데 하이스틸 등 중소형 철강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25일 오전 10시 44분 현재 하이스틸은 전일대비 780원(29.83%) 오른 3395원에 거래중이다. 같은 시간 문배철강과 동양철강은 6%대 급등을 기록중이며 NI스틸은 5.61% 상승중이다.
하이스틸은 이날 코스피에서 거래 중인 932개 종목 가운데 유일한 상한가 종목이다.
이날 코스피는 2% 안팎의 낙폭을 보이면서 2730선까지 밀리고 있다. 지난 13일 2960선이던 지수는 불과 8거래일 만에 230포인트 가량 하락했다. 8거래일 중 7거래일간 1% 안팎의 급락세를 나타냈다.
대부분의 종목이 패닉장세의 영향을 받고 있다. 이날도 코스피에서 거래 중인 932개 종목 가운데 91.3%인 851개 종목이 하락 중이다. 이에 반해 상승하는 종목은 55개 밖에 없다. 특히 두자릿수의 상승폭을 보이는 종목은 하이스틸과 LS네트웍스 두 종목 뿐이다.
앞서 하이스틸은 전날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164억원으로 전년 동기 2억 9064만원 대비 5561.8%가 늘어났다고 밝혔다. 매출은 226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9.87%가 증가했다.
회사 측은 "판매량은 직전 사업연도 대비 소폭 증가했으니 철강 원자재 단가 인상으로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국제무역법원(CIT)은 21일(현지시간) 한국산 철강업체의 냉연강판 보조금 지원을 무혐의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2017년 9월부터 2018년 8월까지 수입된 한국산 냉연강판 반덤핑(AD) 관세를 0%로 결정한 바 있다. 이에 현대제철과 포스코는 냉연강판 반덤핑 관세 부과 부담을 덜게 됐다.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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