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폐쇄 구조로 피해 컸다
입력 2009-11-14 21:59  | 수정 2009-11-15 13:53
【 앵커멘트 】
불은 30분 만에 꺼졌지만, 인명피해는 컸습니다.
사격장 실내가 나무합판으로 돼 있었고, 밀폐된 내부 구조가 화를 키웠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화재 현장에서 숨진 7명은 출입구 근처에서 발견됐습니다.

짙은 연기가 발생해 사망자들이 출입구를 찾지 못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유독가스가 많이 발생한 것은 사격장 실내가 나무 합판으로 돼 있고 휴게실에 있던 소파가 불에 탔기 때문입니다.

창문도 철판으로 막혀 있어 연기가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했습니다.


비좁은 통로가 막혀 있어서 유독가스가 쉽게 실내에 가득 찼습니다.

탈출이 쉽지 않았고 좁은 골목길 2층에 사격장이 있어서 초기 진압도 어려웠습니다.

▶ 인터뷰(☎) : 화재 목격자
- "정말로 소방차 진입 과정이 너무 느렸어요. 한 10분 이상 지연이 됐었거든요."

사격장 안에는 소화기와 환풍기, 열 감지기 등이 있었지만, 손을 쓸 수가 없었습니다.

특히 이 사격장은 최근 경찰서와 소방서의 점검을 받았지만 별다른 지적을 받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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