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브레이크 고장?…가로수 받고 날아올라 신호등까지 '쾅'
입력 2022-01-24 19:32  | 수정 2022-01-24 20:24
【 앵커멘트 】
경북 포항 도심에서 빠른 속도로 달리던 SUV 차량이 교통섬으로 돌진했습니다.
차량 2대를 받고서야 멈췄는데, 운전자는 브레이크가 듣지 않았다고 진술했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신호 대기 중인 차들이 출발하는 순간.

오른쪽 차로에서 어떤 물체가 빠른 속도로 교차로를 향해 돌진합니다.

SUV 한 대가 안전지대인 교통섬을 지나 가로수를 들이받고 솟아올랐습니다.

이어 신호등까지 부딪히며 5미터를 날아가 도로에 떨어진 뒤, 승용차 2대와 충돌한 뒤 멈춰섰습니다.


나무가 뽑히면서 도로는 흙먼지로 뒤덮이고 주변은 폭탄을 맞은 듯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놀라 차를 세운 시민들이 구조에 나섭니다.

오늘 오전 10시 23분쯤, 경북 포항의 한 사거리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 인터뷰 : 최태주 / 사고 목격자
- "차가 빠르게 지나가는 걸 보고 엄청난 굉음이 들렸는데…. 전봇대도 쓰러져 있고 앞쪽에 차는 완전히 반파되고 그런 상황이…."

이 사고로 운전자인 60대 여성 등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사고 현장은 이처럼 횡단보도가 있는 곳인데요, 보행자가 있었다면 자칫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운전자는 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음주는 해당 없고요. 운전자 진술은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진술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운전자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김형성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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