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2,800도 무너진 코스피…'추락'의 끝은 어디?
입력 2022-01-24 19:30  | 수정 2022-01-24 20:59
【 앵커멘트 】
새해 들어 하락을 거듭하던 증시가 또 급락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13개월 만에 2,800 밑으로 떨어졌고 코스닥은 3% 가까이 빠졌는데, 이번 주 미국의 긴축 확대가 앞당겨지면 더 하락할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도 나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820을 가까스로 넘겨 출발한 코스피는 1시간 만에 2,790대로 급락했습니다.

코스피가 2,800 밑으로 내려간 건 2020년 12월 이후 13개월 만입니다.

이후 2,780까지 밀리더니 결국 1.49% 내린 2,792로 마감했습니다.

코스닥은 낙폭이 더 컸습니다.


2.91%나 빠진 915.4로 마쳐 지난해 3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두 지수 모두 지난해 상승분을 새해 시작 후 16 거래일 만에 모두 반납한 셈입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조기 긴축 우려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지난주 1.3%~2.72% 급락하며 폐장했고, 주말 동안 가중된 충격이 고스란히 우리 증시에 전해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김석환 /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연준의 통화 완화적인 입장에서 통화 강경책으로 전체적인 스탠스 변화에 따른 증시 부담이 오고 있는 거죠."

문제는 당분간 하락세가 더 이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당장 오는 26일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미 연준이 긴축 확대를 앞당길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기준 금리인상 결정 가능성은 낮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의지 표명만으로도 전 세계 투자 심리는 급격히 위축될 수 있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영상취재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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