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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kg 감량’ 이영지 “무리한 다이어트로 식이장애, 남일 같지 않아”
입력 2022-01-24 17:02 
이영지가 급격한 다이어트로 식이장애를 겪는 이들을 위로했다. 사진l이영지 SNS 캡처
13kg을 감량한 래퍼 이영지(20)가 식이장애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위로를 건넸다.
이영지는 지난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현재 식이장애를 앓고 있나'라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응답자 중 35%가 '예', 65%가 '아니오'를 택했다.
이어 이영지는 '만일 식이장애를 앓고 있다면 그 증상이 어떻게 발현되나요?'라는 질문을 추가로 올렸고, '폭식과 단식의 반복'이라는 한 누리꾼의 답을 캡처해 게재했다.
이영지는 이런 질문들을 올린 이유에 대해 최근 무리하고 급격한 다이어트로 식이장애와 요요를 겪는 사례를 담은 영상이 내 유튜브 알고리즘에 계속 뜬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음식 앞에 자제력을 잃는 스스로를 자책하고 비난하며 낳은 자괴감이 또 다른 폭식으로 이어지고 그 굴레 안에서 허덕이는 모습이 안타깝기도 하고 남 일 같지 않기도 해서 급찐급빠(급하게 찌고 급하게 빠진) 루틴이나 뺀 체중을 보존하는 방법이 아닌 그 근본적인 원인을 타파하는 과정과 올바른 식습관을 형성하는 방법을 공유하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또 이영지는 첫 번째 질문에 '예'라고 답한 사람들이 9109명이나 된다고 숫자를 공개하며 "이와 같은 사례가 정말 비일비재하다. 폭식 후 자제력을 잃은 자신이 사회로부터 고립된 것 같다는 무력감이 들 때는 이 역시 남들과 다를 바 없는 일상의 한 부분이라는 사실을 스스로에게 인지시켜주자. 유별난 게 아니고 큰일 난 게 아니다라는 생각. 거기서부터 개선이 시작된다. 수고가 많다. 다 괜찮다. 스스로 너무 대견하지 않냐. 뭘 먹거나 뭘 먹지 않아서 그런 게 아니라 인생에 있어 진취적인 태도를 취한다는 거 자체로 아름답다”라고 위로했다.
2019년 Mnet ‘고등래퍼3에서 우승한 이영지는 음악 활동 뿐만 아니라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 솔직하고 당당한 성격을 드러내며 Z세대 아이콘으로 등극했다. 성인이 된 지난해 1월에는 유튜브에 배달음식을 끊고 다이어트를 하겠다고 선언, 13kg을 감량했다.
이영지는 한 패션 잡지와 인터뷰에서 래퍼라는 직업의 특성상 밤에 음악을 만들고 야식 시켜 먹고 작업하다 잠이 들었다. 불규칙한 생활 속에 살이 찌면서 체력이 달렸다”며 20대가 되면서 대중에게 시각적 변화를 줘 이미지를 바꾸고 건강을 증진하고 싶었다”고 다이어트 결심 이유를 밝혔다.
식이요법과 운동 등을 하며 꾸준히 노력한 결과 이영지는 몸무게 13kg 감량에 성공했고, 복근이 보이는 보디 프로필까지 공개했다.
이영지는 이런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다이어트 과정에서 식이장애를 겪는 이들에게 조언하고 응원했다.
누리꾼들은 "다이어트로 인한 식이장애, 정말 남 일 같지 않네요. 이게 자주 굶다보면 탈이 나더라고요", "굶는 다이어트는 그래서 위험한 것 같아요. 길게 규칙적으로 먹으면서 빼야 해요", "유별난 것도 큰일난 것도 아니라는 생각. 거기서 개선이 시작된다는 이영지 말에 공감해요" 등 다양한 의견을 내며 관심을 보였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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