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지난해 전국서 땅값 가장 많이 오른 곳 '세종'…상승률 7.06%
입력 2022-01-24 14:47  | 수정 2022-01-24 14:57
세종시 신도시 고운동 아파트 단지 전경 / 사진 = 세종시 제공
세종시, 2년 연속 전국 최고 상승률 기록
서울에선 강남3구·마포·용산·성동 오름세

지난해 세종시 땅값이 7% 이상 오르며 2년 연속 전국 상승률 1위를 기록했습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이 24일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세종시의 연간 누적 땅값 상승률은 7.06%를 기록해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습니다.

서울이 5.31% 올라 그 뒤를 이었고 이어 대전(4.67%), 대구(4.38%), 경기(4.30%), 인천(4.10%), 부산(4.04%) 등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상승폭이 가장 적었던 지자체는 제주(1.85%)였습니다.

세종시는 전년(10.62%)에 이어 2년 연속 전국에서 집값이 가장 많이 뛴 시·도로 꼽혔습니다. 이는 스마트 국가산업단지 지정과 국회의사당 분원 설치 등으로 인해 개발 기대감이 고조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지난해 12월26일 오후 서울 마포구에서 바라본 은평구와 서대문구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 사진 = 연합뉴스

전국 땅값 상승률은 전년 대비 0.49%포인트 확대된 4.17%를 기록해 3년 만에 다시 4%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지방의 땅값 상승률은 3.17%를 기록했습니다. 세종과 대전, 대구 등 3곳을 제외하면 평균 이하의 상승률이었습니다.

시·군·구별로는 개발·교통 호재를 맞은 경기 시흥시가 6.99%를 기록하며 가장 땅값이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뒤이어 경기 하남시(6.85%), 대구 수성구(6.67%), 경기 성남 수정구(6.58%), 부산 해운대구(6.20%), 경기 과천시(6.11%), 부산 수영구(6.03%) 등 차례였습니다.

서울에서는 강남3구 외에 마용성(마포·용산·성동)의 오름세가 눈에 띄었습니다. 성동구(6.17%)의 땅값이 가장 많이 올랐고 강남구(6.11%), 서초구(5.95%), 송파구(5.69%), 용산구(5.51%), 영등포구(5.42%), 마포구(5.32%) 등의 순이었습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토지 가격 및 토지 거래량 변동추이 등을 면민히 모니터링하면서 이상 현상에 대해서는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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