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16만 팔로워 일본 유명 인플루언서, 호텔방서 뭐하나 보니
입력 2022-01-24 10:32 
[사진 출처 = 한국관광공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한국 방문에 어려워지자 일부 일본인들 사이에서는 한국 음식·콘텐츠를 체험하는 이른바 '도한놀이'가 인기다.
24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23일 일본 도쿄와 오사카, 후쿠오카 등 일본 각지에서는 한국 여행을 체험하는 행사가 열렸다.
이 행사는 한국 여행에 관심이 많은 일본의 MZ세대를 대상으로 한국관광공사가 주최로 마련했으며 960명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정된 260명 중 60명은 도쿄와 오사카, 후쿠오카 호텔에 투숙하는 방식으로 나머지 200명은 일본 각지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한국 여행을 체험했다고 공사 측은 설명했다.
이들은 먼저 제31회 서울가요대상을 함께 시청했으며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이가은과 함께 토크쇼에도 참석했다.

한국관광공사는 참가자 전원에게 한국 음식 10종이 포장된 'K-푸드' 상자와 한국 양말 등을 발송했다.
참가자 중엔 19만명의 팔로워를 거느리고 있는 일본의 유명 인플루언서인 신토 마리도 포함돼 있었다.
한국 음식을 먹고, 한국 콘텐츠를 즐기는 호캉스 '도한놀이'(渡韓ごっこ, 한국 여행 놀이)는 일본의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트렌드로 알려졌다. 인스타그램에는 '도한놀이'라는 해시태그로 올라온 게시물이 이날 기준 1만6000개가 넘는다.
한국관광공사 도쿄지사는 "코로나19로 2년 동안 한국에 가지 못한 일본 MZ세대의 '한국 금단현상'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 행사를 기획했다"이라며 "앞으로도 이런 온라인·오프라인 행사를 지속해서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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