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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 프랑스 첫 해트트릭…리그1 아시아 최다 기록 27골 달성
입력 2022-01-24 09:39  | 수정 2022-01-24 10:04
황의조. / 사진 = 연합뉴스
박주영의 91경기 25골 깨고 아시아 선수 최다 기록 달성
보르도는 17위로 올라서며 강등 위기 탈출
황의조, 24일 카타르 월드컵 대표팀 합류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에서 활약하고 있는 황의조(30·FC 지롱댕 드 보르도)가 프랑스 진출 후 첫 헤트트릭을 달성했습니다.

황의조의 소속팀 보르도는 24일(한국시간) 프랑스 보르도에서 열린 2021-2022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22라운드 스트라스부르와의 홈경기에서 4 대 3으로 승리했습니다.

황의조는 보르도의 4골 중 3골을 책임졌습니다. 이번 경기로 그는 2019-2020 시즌 프랑스 리그 진출 이후 첫 해트트릭을 기록했습니다.

또 리그 통산 77경기에서 27골을 터뜨리며 프랑스 리그1 사상 아시아 국적 선수 최다 골 기록을 세웠습니다. 종전 기록은 AS 모나코에서 뛰었던 박주영(37·울산)의 91경기 25골이었습니다.

24일(한국시간) 스트라스부르 전에서 골을 넣은 황의조. / 사진 = 연합뉴스

황의조는 지난해 12월 13일 트루아와 18라운드 경기에서 시즌 6호 골을 넣은 뒤 한 달이 넘게 골을 넣지 못하다가 이번 경기에서 세 골을 넣으며 시즌 9호 골을 달성했습니다.

올해 앞서 열린 세 경기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한 채 3연패를 당하던 보르도는 이날의 승리로 팀의 무득점과 연패 기록을 끊어냈습니다. 보르도는 4승 8무 10패, 승점 20점을 기록하며 20개 구단 가운데 17위로 올라섰습니다.

프랑스 신문 레퀴프는 "황의조의 활약으로 보르도는 강등권 밖으로 고개를 내밀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황의조는 24일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2022 카타르 월드컵 대표팀에 합류합니다. 대표팀은 27일 레바논 원정과 2월 1일 시리아와 경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번 중동 2연전은 올해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을 수 있는 중요한 경기입니다.

손흥민(30·토트넘)과 황희찬(25·울버햄튼)이 부상으로 이번 레바논전에 뛰지 못하는 상황에서 황의조가 이날 경기에서 보여준 공격력이 대표팀의 공격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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